정월대보름 신전면 사초마을 갯제 추진... 주민 안전과 풍어 기원

강진만 풍어제 장면 [사진=강진군 DB]

[뉴스프리존,강진=이동구 선임기자] 용왕신에게 어민들의 안전과 만선에 대한 축문을 고하면서 한해 풍어와 무탈을 기원하는 갯제행사가 강진군 신전면 사초마을 선착장에서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개최된다.

갯제는 강진군 신전면 사초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보름 전날인 음력 1월 14일 치러지는 제사다. 바다로 나가는 마을 갯가에서 치러져 ‘갯제’라 부르던 것에서 유래 됐다.

‘사초 갯제 살리기 추진위원회’(위원장 차영길)의 주관으로 주민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이날의 ‘갯제’는 식전행사인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풍어제, 달집태우기, 배 띄우기 등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00여년 전통을 지난 사초마을 갯제는 제를 지내기 전날 7명의 마을 처녀들이 사초마을 뒷산 구덕샘에서 동이에 물을 길어 제수를 마련한 전통을 이어 주민 7명으로 구성된 칠선녀가 제를 올린다.

제주가 용왕신에게 어민들의 안전과 만선에 대한 축문을 고하면서 한해 풍어와 무탈을 기원한다. 이어 어민들도 어패류가 많이 잡히길 기원하며 만든 바다용신 배에 재물과 소원을 적은 계란을 넣어 사초마을 앞 바다에 띄어 태운다.

사초마을 풍물패의 길놀이 속에 주민과 참여자들이 한해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달집태우기를 마지막으로 행사가 마무리 된다.

사초마을 ‘갯제’는 강진군의 세시풍속을 담고 있는 유래 깊은 행사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연속 전남민속예술축제 장려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세시풍속 이어가기’ 공모사업에 선정 돼 국비 1천 8백만 원을 지원받기도 하였다.

최치현 문화예술과장은 “갯제는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바라는 사초마을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소중한 전통 세시풍속으로, 주민의 단합과 결속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