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오전 11시쯤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애나가 경찰에 자진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인 애나가 경찰에 자진 출석해 = 뉴스영상 화면 캡쳐

애나는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VIP 고객들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애나가 클럽에서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두 명의 여성 중 한 명이라며, 마약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조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애나의 마약 유통과 판매 혐의 등을 조사한 뒤 클럽 내 성폭력과 경찰 간의 유착 의혹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한다. 애나 씨는 클럽 '버닝썬'에서 VIP 고객들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버닝썬' 사건은 2018년 11월 24일 김 모(28) 씨와 클럽 보안요원 간 폭행 사건으로 시작됐다. 앞서 경찰은 애나 씨는 클럽에서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두 명 중 한 명이라며, 마약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조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클럽 직원에게 끌려가는 한 여성을 도우려다가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과 클럽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이 클럽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까지 잇따라 수사가 확대 되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압수수색등을  통해 클럽 내 성폭력, 마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중이다. 경찰은 애나 씨를 상대로 마약 유통과 판매 혐의 등을 조사한 뒤 클럽 내 성폭력과 경찰 간의 유착 의혹도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 영업 사장 한 모 씨에 대해서도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 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버닝썬은 SNS를 통해 어제를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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