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들이 첫 TV토론회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15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장남의 병역특혜을 제기하자 강력 반발했다.

선두인 황 전 총리를 향해 당내 경선이지만 5.18 평가, 오 전 시장은 이날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아드님이 입대 후 광주에서 훈련을 받은뒤 이례적으로 일주일 대기하다가 대구의 한 부대로 배치돼 근무했다고 한다"며 "이 과정에서 주특기와 보직이 바뀌면서 점점 편안한 직무로 갔다. 그 시점이 황 후보가 대구고검장 재입 시점과 일치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탈당 이력 등 상대후보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긴장된 표정으로 첫 TV 토론회, 이에 황 전 총리는 "우리 아들은 2년 동안 현역에 복무했고, 그 과정에 비리나 문제는 없었다"면서 "오 후보가 말하는 부분에서 팩트가 틀린 부분이 너무 많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아들은 37사단에서 훈련을 받고 자대배치를 대구로 받았는데 중간에 보직을 바꿨다"며 "당시 아들은 기흉이라는 질병을 앓다가 치료받은지 얼마 안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오 전 시장은 황 후보의 법무부 장관 시절 부산 엘시티 연루 의혹도 꺼내들었다 .“‘황교안 엘시티’를 검색하면 많은 기사가 뜨는데 황 후보가 법무장관일 때 너무 쉽게 허가해줬다. 다시 수사하면 (실상이) 드러날 것”이라고 공격했다.이에 대해 황 전 총리는 “부산시에서 요건을 맞춰 신청해 허가한 것이다”라고 응수했다. 이에 황 전 총리는 "정말 황당한 질문"이라며 "엘시티는 2013년 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 이민을 활성화하자는 정부 방침이 있었고, 지자체에서 엘시티를 포함한 단지 지정을 통해 허가 신청을 해와서 실무 검토를 해보니 허가를 해준 것"이라고 방어했다.

5.18 폄훼 논란이 첫 질문으로 나오자, ‘5ㆍ18 폄훼’ 파문 당사자인 김 의원을 겨냥해 오 전 시장은 “5ㆍ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격하하는 망언이 있었는데 특정지역 당세가 약하다고 그 지역정서를 무시하는 언동을 하는 건 잘못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황 전 총리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 아픈 과거에 대한 논란을 만들어내거나 피해자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말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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