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오는 2월에 치러지는 경쟁이 필요하다며 당대표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지난 8일, 홍준표 전당대표 마산어시장 기자회견

홍 전 대표는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 27일 북미정상회담과 겹치는 관계로 전당대회 연기를 주장 SNS를 통해 "탄핵의 뒤치다꺼리 정당으로 계속 머문다면 당의 미래가 없다"는 말로 당 지도부와 황교안 전 총리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후보 등록 마감은 12일 오후 5시. 하지만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당대회 연기 불가를 밝혔고 이에 전당대회 보이콧에 나섰던 홍준표 전 대표가 결국 불출마를 한 것이다.

홍 전 대표와 함께 보이콧을 선언한 나머지 5명 후보의 막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1일, 홍준표 전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는 모든 후보자가 정정당당하게 상호 검증을 하고 공정한 경쟁을 해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또 "저의 부족함이다. 정우택 의원은 여전히 출마 의사를 고수하고 있지만, 심재철·안상수·주호영 의원은 사실상 출마를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내 나라 살리는 길을 묵묵히 가겠다"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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