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전성남 기자] 오는 27일 자유한국당 전당 대회에 출마,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내부에서도 쓴소리가 터져 나왔다.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심재철 의원은 14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대해 황교안 전 총리의 자유한국당 입당과 관련 "정치판은 공무원 세계와는 생태계가 전혀 다르다"며 "행정 관료로서의 경험은 풍부하고 능력도 있지만 정치판에서는 신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사진: 자유한국당 심재철의원

특히 심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황교안 전 총리가 전당 대회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박근혜 정권 최대 수혜자인 황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의 비극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문재인 정권 들어 왜 맞서 싸우지 않았는지 답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심재철 의원은 "황교안 전 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서 법무장관으로 발탁되고 총리, 입장문을 통해 황 전 총리의 입당을 환영한다면서도 이제 간신히 탄핵 프레임에서 벗어나 좌파 권력에 맞설 만해지자 당에 무혈 입성해 보스가 되려 한다는 따가운 시선은 느껴지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심재철 의원은 황교안 전 총리를 향해 지난 박근혜 정부의 몰락에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재철 의원은 "대선 후보로서 몰락의 책임에 대해 진정한 고백을 하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야만 국민들이 수용할 것"이라며 "백의종군하고 또 국민들과 소통하는 과정들이 필요하다. 곧바로 당 대표가 된다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을 것이고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입당 뒤 고백과 백의종군 등 여러 가지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심재철 의원은 또 "대선에 나가실 분이 당 대표가 된다면 대선 후보의 인기도가 곧바로 당의 지지도, 당의 부침으로 연결이 된다"며 "내년 총선에 매우 불리하게 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총선 필승용 대표를 뽑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인터뷰 중간 홍준표 전 대표 출마는 어떻게 보세요? 하니, 홍준표 전 대표는 대선 패배뿐만 아니라 지방 선거 패배의 책임이 있고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며, 본인이 사퇴해서 생긴 대표를 뽑는 선거에 상식에 맞지 않으며 정권을 쟁취해야 된다는 것은 맞지만, 지금은 홍카콜라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당에 기여할 수가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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