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11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 출석에 앞서 '대법원 기자회견'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 출석일에 일반 피의자들이 검찰청사 앞 포토라인에 서서 심경을 밝혀왔던 관행을 피하겠다는 검찰 수사와 김명수 사법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전례 없는 특권을 바라는 '제왕적 발상'이라는 꼼수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날 오전 오전 9시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자신이 일했던 대법원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생각을 밝힌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반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은 분위기다. 전직 대통령 수준으로 안전 조치를 대비한 검찰 포토라인에서는 입을 열지 않겠다는 태도로 보인다. 앞서 전직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이명박 피고인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에 앞서 포토라인에 섰던 전례와 비교해도 형평성에 맞지 않는 꼼수란 비판이다.
양 전 대법원장의 이런 입장은 검찰 수사와 김명수 사법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려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는 지적이다. 양 전 대법원장 측은 사전에 요청하진 않았지만 대법원 내부 로비라면 만약의 충돌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례 없는 특권을 누리겠다는 데 민심은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다.
검찰에 출석하기 직전에 주요 피의자로 국민 앞에 입장을 밝히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다. 때문에 양 전 대법원장의 일방적인 회견 추진은 검찰 포토라인에서 발언하는 사상 초유의 일을 피하려는 꼼수이자 제왕적 발상이란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대법원은 현재까지 양 전 대법원장 측과 어떠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았다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우 1995년 12월 2일 청와대가 아닌 자신의 집 앞에서 이른바 '골목 성명'을 읽었다.
한편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해 6월 1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자택 앞에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이후 지인의 별장 등에서 두문불출하면서 한 번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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