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자 여사

[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판 출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는 1일 “(한국) 민주주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변했다.

이 여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단임을 이뤄서 지금 대통령들은 5년만 되면 더 있으려고 생각을 못하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여사는 전 전 대통령이 치매를 앓고 있어 재판에 정식적으로 참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여사는 더 나아가 "남침해서 우리나라 국민을 그렇게 많이 죽인 김정은이도 서울에서 환영한다고 지하철에 환영 벽보를 붙이고 난리면서, 40년 전 일을 가지고 우리나라 발전을 이렇게 한 대통령을 아직까지도 그렇게 (박해)하면서 그런 편협한 사람들이 무슨 이북과 화해한다고 난리냐"고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또 재판부가 '결론을 내려놓고 재판을 한다'고도 했다. 이 여사는 법원이 오는 7일 전 전 대통령이 광주에 내려와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을 받으라고 명령한 데 대해서도“재판관한테 편지(불출석사유서)도 썼는데 재판장도 어떤 압력을 받고 있으니까 상황이 이렇게 되는거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본다”고 반발했다.

이어 “광주 5·18단체도 이미 얻을 거 다 얻었는데 그렇게 해서 얻을게 뭐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사법사상 그동안 여러 명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와 재판이 진행된 바 있지만 서울 외 지방검찰청이나 지방법원이 담당한 사례가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펴낸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조 신부의 증언을 거짓이라고 주장해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80 평생을 살았지만 1당독재 전제국가가 아닌 나라에서 전직 대통령 회고록이 출판금지 당하고 형사소추를 당했다는 사례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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