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 현대사 미술 100년 역사 궤적을 함께 한 산 증인 한묵 작가 매력에 풍덩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진행중인 한묵 작가 전시회./전성남 기자

[뉴스프리존, 서울 =전성남 기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되는 ‘한묵, 또 하나의 시 질서를 위하여’는 한묵이라는 개인적인 인간을 통해 한국 근, 현대사 미술 변천 100년을 한 눈에 읽어 낼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우리에게 그리 낯익지 않은 한묵이라는 작가이지만 돈을 위해 작품을 절대 팔지 않는 투철한 작가 정신을 오롯하게 보여 준 귀감이 될 화단의 산 증인 같은 분이기도 하다.

이 전시회를 준비한 신성란 큐레이터는 “지금까지 한국 근, 현대사를 통틀어 전체적인 흐름의 변천을 쉽게 관객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그리 많지 않았는데 우리에게는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한묵 작가를 통해 우리 미술사의 역정을 보여주고자 전시회를 지난해부터 기획, 준비를 하게 됐다”는 전시 배경을 설명해줬다.

신성란 큐레이터는 “한묵 작가는 미술의 전 분야를 스스로 익혀 왔고 또한 작품을 위한 열정을 한시도 잃지 않으신 분으로 103세까지 사시는 동안 한 번도 작품을 손에서 놓지 않으시려고 애쓰신 최고령 작가”라며“동시대를 사시던 이중섭 화가와는 함께 생활을 하시기도 했고, 이중섭 화가 운명 당시에는 그 죽음을 직접 거두신 분이기도 할 정도로 두 분 관계는 밀접했다”고 했다.

또 신 큐레이터는 “자신의 작품 의지를 더 확장성 있는 영역을 넓히기 위해 우리 나이로 48세때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는 열의를 지니셨다”며 “작가로서 갖춰야 할 실험 정신이 넘치는 올곧은 분으로 우리 화단에서는 익히 정평이 나신 분”이라고 화단에서는 유명세가 이미 있었다는 점을 인식 시켜줬다.

이어 신성란 큐레이터는 “이중섭 화가 이외 천경자 등 미술계 인사들과의 교류도 활발하게 나누시면서 프랑스 유학 한국 작가들을 위한 나름의 도움을 주려는 노력을 아끼시지 않으셨던 분”이라며 “제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박서보 서양화가는 선생님 제자이고 김수근 건축가는 선생님 판화를 좋아해서 공간사랑에서 전시를 할 정도로 화단에서 교류의 폭이 매우 넓으신 분으로 인품 또한 존경을 받았던 분”이라 소개했다.

한묵 작가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15분 정도 분량의 영상에 등장한 권순철 화가, 이응로미술관 이지호 관장, 오광수 전국립현대관 관장 설명으로 미흡하나마 인간미와 작가로서의 이미 오를 수 있는 곳까지 오른 자유로운 정신 세계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전시회는 11일부터 2019년 3월24일 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진행 된다.

한편 2018년 아듀의 여행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보낼 수 있다면 그 어느 때보다 달달한 추억의 낭만으로 빠져 들 정도로 현재 한묵 전시회 뿐 아니라 백남준의 ‘일,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다’, 이스트빌리지 뉴욕 : 취약하고 극단적인, 두 개의 기둥과 일곱 개의 글자, 우리의 영원한 연인 천경자 그림을 만나 오감 만족을 김성을 풍요하게 만끽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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