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수급 중 에어벤트로 벙커-C 유출돼... 기름유출량과 사고 경위 조사 중

[뉴스프리존,여수=강승호 기자] 14일 새벽 여수시 오동도 2.9km 앞 해상 투묘 중인 케미컬 운반선 G 호(11,645톤, 승선원 21명, 파나마선적)가 급유선 H 호(699톤, 승선원 7명, 여수선적)로부터 기름을 수급받던 중 벙커-C 유가 유출됐다. 

케미컬 운반선 G 호 선장 안 모(46세, 남)씨가 여수항만VTS를 통해 해경에 신고, 이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10척과 해경구조대, 봉산해경파출소 구조정을 신속히 사고 현장에 급파, 유관기관 해양환경관리공단 선박도 함께 동원 했다.

현장에 도착한 여수해경 구조대는 G 호에 승선해 확인 결과 우현 선미 에어벤트에서 벙커-C 유가 선체 갑판상에 넘쳐 흘러, 선원들이 톱밥을 뿌리는 등 자체 방제작업을 하고 있는 상태였으며, 동원된 경비함정에서는 사고 해상 주변 및 인근 양식장 등 광범위 순찰에 나섰으나 해양오염군은 발견치 못했다.

해경 관계자는 “두 선박 관계자 및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유출량을 조사할 예정이며, 경비함정을 이용 오염군 탐색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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