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선임기자] 한국전력이 탈(脫)원전 정책에 따른 전력 수급 불안을 막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전기를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한국전력이 어제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에게 제출한 '동북아 전력망 연결 추진을 위한 전략 수립 프로젝트' 보고서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한전은 "탈 석탄·탈 원전,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전력 수급 불안정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 수단 확보 등을 위해 추진한다"는 것이다.

동북아 전력망 연결 사업은 남북한·중국·러시아·일본이 전력망을 연결해 한국은 중국·러시아로부터 전력을 수입하고 일본에 수출하는 것인거.  

이 같은 우리의 전력 수급 안정화 장기 대책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처음 주장한 내용이다.

하지만 각국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북한을 거쳐야 하는 현실적 한계가 있어 지지부진한 상태에 놓여있다.

노동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에너지 안보는 곧 국가 안보"라며 "중국·러시아·북한 등이 전기를 끊거나 망이 붕괴되면 안보가 흔들리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전기를 수입하려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가격이 낮기 때문인거. 한전은 또 전기를 수입하면 국내 화력발전소 가동이 줄어, 온실가스와 미세 먼지 배출 감소 등으로 발생하는 효과가 1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전문가들은 현실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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