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국회= 유병수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6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선거제도 개혁을 뺀 예산안 합의에 반발하는 가운데 내년 예산안을 합의하자 이를 강력히 규탄하는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6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선거제 개혁 합의를 거부하고 예산안 처리를 합의 한것과 관련해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야3당은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저녁부터 단식에 들어갔고 “제 나이가 일흔이 넘었는데 무슨 욕심을 갖겠나. 이 시간부터 저는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7일 오전 8시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손 대표는 이날 민주당과 한국당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잠정 합의 발표 후 열린 긴급 비상의원총회에서 “양당이 선거제 개혁 합의를 거부하고 예산안 처리를 저렇게 짬짜미로 합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양당 원내대표에게 던져놓은 선거제개편 관련 합의안이 있다”며 “내일 국회 본회의 예산안 상정 전까지 양당이 마지막으로 이에 합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함께 갈 때까지 제가 단식하고 그것이 안 되면 저는 의회 로텐더홀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제 목숨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간 이후로 모든 정치 일정과 개인 일정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밀실야합 예산처리를 보면서 허구한 날 물고 뜯고 싸우며 대결국회를 만들던 거대양당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는데 찰떡궁합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예산안이 마지막) 논의되는 과정에서 한국당 원내대표와 지도부가 요구하는 많은 예산들이 상당히 관철되는 상황을 목격했다”며 담합 의혹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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