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에서)친박이 비박을 쳐낼 때 ‘우와! 친박 정말 대단하다. 같은 편도 쳐내네!’ 반대편인 우리가 감탄했어요? 졸라 신났지. ‘싸워라. 다 죽여 서로’ 그 친박 비박 프레임 피해자가 누구였을 거 같아요? 박근혜입니다. 떨어져서 바라보면 이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가장 약한 고리, 우리가 말하는 중도 여기서부터 떨어져 나가요. ‘아 저 새끼들 맨날 싸워, 정치 혐오로. 박근혜 몰락은 진박 감별부터 시작된 겁니다. 자기들끼리는 ’쟤들은 안 돼‘ ’쟤들은 잘라내야 돼‘ 했으나 몰락은 거기서부터 시작된 겁니다. 우리는 알아요. 친박-비박끼리 싸울 때 걔들은 몰랐지만, 밖에서 구경하던 우리는 알아요. 입장을 바꿔놓고 열 발자국 떨어져서 보면, 그렇게 보이는 사건이 (우리 안에서도)벌어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여기서 현미경으로 몇 날 몇 시 몇 분에 뭐가 있다. 이건 사실 중요하지 않아요. 거기에 집착하는 분들이 생각하는 만큼요”

이재명 경기지사 관련한 조폭 연루설, 혜경궁 김씨 논란, 가족사, 불륜설 등의 뉴스가 하루도 빠짐없이 쏟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지사 경선 때부터 이 지사를 규탄하는 측, 이 지사를 응원하는 측으로 나뉘었다. 그렇게 여당 지지자들도 갈라지며 반목하고 있는 모양새다.

▲ 최근 경찰은 ‘혜경궁 김씨’ 트위터계정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로 결론짓고,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 KBS

이 지사와 관련한 뉴스들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게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지지율도 어느새 많이 떨어졌다. 언론과 야당에서 끊임없이 앵무새처럼 (가짜로)퍼뜨리고 있는 ‘경제 폭망론’ 등과 함께, 문재인 정부를 정말 쉴 새 없이 흔들고 있는 요소인 셈이다.

▲ 최근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40%대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리얼미터는 ‘경제 어려움’ ‘이재명 논란’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 SBS

문재인 정부에 찾아온 심각한 위기에 대해, 김어준 < 딴지일보 > 총수가 입을 열었다. 김 총수는 딴지방송국 < 다스뵈이다 41회 >에서 이를 장시간동안 언급했다.

김 총수는 “이재명 지사 트윗이 어떻고 아이디가 어떻고 이건 잊어버리시라. 현미경으로 보지 마시고 한 열 발 쯤 떨어져서 봐야 한다. 그래야 이 사건이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라 전체 대중 프레임이 어떻게 잡히는지 보이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재명 지사가 그만큼 부도덕하기 때문에 상대가 문제 삼기 전에 미리 제거해야 한다. 아니면 결국 대통령과 당에 부담될 것이라는 그런 생각할 수도 있어요. 여기서부터 열 발자국 떨어져서 입장 바꿔서 바라보시라”며 위와 같이 말했다.

김 총수는 최근의 이재명 관련 쏟아지는 보도들이 ‘정치혐오’ 프레임을, 중도층에 씌우고 있음을 다음과 같이 힘주어 말했다.

“지금 문재인 정권을 경제로 공격하는 건 무능 프레임인데, 이건 그렇지 않다는 수치나 결과로 어느 정도 상쇄가 가능한 성격이에요. 그런데 정치혐오는 정서적 프레임이에요. 과학적인 게 아니라. 한 번 고착되면 없어지지 않아요. 친박 비박 프레임이 박근혜 이명박이 감옥 갔다고 없어졌어요? 그게 정서적 프레임의 가장 치명적인 점입니다”

그는 나아가 “정작 박근혜-이명박은 감옥 가서 없어졌지만, 우리 머릿속에는 없어지지 않았다”며 부연설명했다.

김 총수는 “문재인 정권의 가장 강점이라면, 문화적으로 정치적으로 세련된 거다. (그런데)이 혐오가 이걸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열 발 자국 떨어진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렇게 보이지만), 우리에겐 그렇게 안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수는 “이재명 지사가 어쩌고 저쩌고가 아니다. 실제 그게 중요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약한 지지층이 떨어져나가고 있는 현상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재명 지사 관련 보도로 외곽의 약한 고리인 중도층이 ‘같은 편도 쳐낸다. 민주당 깨끗해지니까 이제 민주당 더 지지해야지’(라고) 할 거 같냐고요. ‘아, 저렇게 같은 편도 쳐내는 훌륭한 지지자들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을 나는 더 지지할 거야’ 이럴 거 같아요? 박근혜 땐 그랬어요? 친박 비박 감별할 때 우리가 ‘우와, 대단하다 쟤네는 정말 깔끔하다’ 그랬냐고요. 그 효과가 이번에는 이쪽 지지그룹을 외곽에서 형성하던 중도에게 벌어지기 시작한 사건입니다. 지금 지지율이 떨어지는 요인 중에 이 임팩트가 큽니다”

그러면서 김 총수는 “노무현 문재인을 모욕하는 패륜 이재명은 같은 편이 아니라서, 쳐내야 한다. 이건 열 발 떨어진 사람들에겐 마치 진박감별처럼 보이는 거다.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를 보라’(이것에) 감탄할 사람은 없다. 박근혜에 대한 태극기부대의 충심을 우리가 감탄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총수는 “지금 사태는 문재인 정부가 지금까지 부닥친 진짜 진정한 위기의 시작”이라며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 하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에요. 자꾸 뭐라 하면 ‘이재명 지지하네, 지지하지 않네’ 이런 프레임을 자꾸 들이대는데 이 사태는 내부 지지자를 분열시킬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진박 감별의 프레임은 정치혐오를 부른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를 특징하던 세련됨을 다 부순다는 점에서, 그래서 자발적인 정치참여라는 강점을 해체시킨다는 점에서, 그로 인해 중도층을 이탈시킨다는 점에서, 더 나아가선 관료사회의 충성도를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관료사회의 충성도는 정권 재창출 가능성과 비례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생각해보시라, 불과 1년반 전에 그 많던 민주당의 대권주자들이 어디로 갔는지, 이재명만 보지 말고. 열 발 떨어져서 보시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떤 사람은 김경수(경남지사)를 우리가 지킨다고 그래요. 어떻게? 어떤 언론이 드루킹 때 김경수를 옹호했나요? 뉴스공장 빼고, 없어! 안희정(전 충남지사) 불륜이라고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누가 그걸 씁니까? 박원순(서울시장)이 같은 종류의 공격을 받을 때 이번엔 다를 거 같아요? 이낙연 총리가 받을 수 있는 앞으로의 총공격이면 다 떨어져나가요. 그러면. 그 때는 누가, 언론이 디펜스해줄 거 같아요? 어떻게 지켜요?”

▲ 20대 총선을 앞두고 각종 ‘진박’ 타령이 쏟아지며, 정치를 정말 우습게 만들었다. ⓒ YTN

그러면서 김 총수는 이를 역설적으로 ‘여당탄압’이라고 지적하며, “그런 적은 우리 정치사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총수는 “그래서 (이재명 지사 관련)혐의를 다 덮자는 거냐? 아니다. 퇴출될 사안이 있으면 퇴출되는 거고, 아니면 명예 회복하는 거고. 그런데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동시에 그 과정에서 중요한 지점인데 우리가 잊고 있는 게 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시민단체들도 최근 성남지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재명 죽이기와 마녀사냥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라드블 유튜브

“이재명 지사에게도 지지자가 있습니다. 이 와중에도 여론조사에선 7%대를 유지해요. 전체 잠재적인 여야 주자군 합쳐서요. 숫자로는 몇 백만 명입니다. 그 사람들 다 병신 같아요? 그 사람들도 민주당 지지자들이에요. 그 사람들 상처는 다 어떡합니까? 그 사람들의 배신감은 누가 해결하죠? 그 표는 누가 대신합니까? 그 표를 외곽에서 떨어져나간 중도들이 ‘와 깨끗해졌다’하고 다시 붙어요? 이재명 하나만 보지 말라는 겁니다. 그게 바로 친문이라고 주장하는 자들 중에 가짜가 노리는 겁니다. 이재명 하나만 보이게 만드는 것”

김 총수는 “이 어려운 국면에서 자신이 진짜 문 대통령 지지자라고 하면, 취해야할 스탠스는 대단히 냉정한 평정심이다. 이 사안에 최대한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봐야겠다. 의도적으로 다짐해야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왜냐면 아무도 (객관적으로) 보도하지 않으니까. 왜냐면 저쪽은 신났어요. 우리가 친박 비박 싸울 때 신났던 것처럼요. 저쪽 언론들도 신났는데 이쪽은 객관적인 자세만 취해도 ‘이재명 지지한다‘고 덮어씌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숨겨진 ’노림수‘를 언급했다.

“그게 또 친문이라고 주장하는 자들 중에 가짜가 노리는 바입니다. 그렇게 (이재명에 대한)일방적 공격 외에는 전부다 패륜을 지지하는 걸로 만드는 게 노리는 바에요. 겁먹고 입 다물게 만들려고, 그래서 저는 일부러 입을 여는 거예요. 이재명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민주당 지지자들이에요. 불리한 정황이 있으면 유리한 정황도 동등하게 보도해야 하는데 아무도 그렇게 안하죠? 최소한 냉정하고 드라이한 자세는 취해줘야 하는 거예요. 진짜 지지자면 이 정부에 종합적으로 판단해서(생각해야 한다). 이재명이 좋다 싫다가 아니에요. 이 사안이 가진 임팩트를 생각해서요. 그걸 못하게 하려는 게 가짜 신문들의 노림수고, 그렇게 해야 친문 비문 대결구도도 만들어지고, 그렇게 해야 내부분열도 만들어지고, 그렇게 해야 약한 고리도 떨어져 나가고, 그렇게 해야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차례로 망가지고, 그렇게 해야 정권 재창출이 안 되지. 거꾸로 생각하면 너무 당연한 거 아니에요?”

김 총수는 이재명 관련해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는 ‘혜경궁 김씨’ 트윗 계정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검찰이 공소유지를 하기 위해서, 트위터 (김혜경 씨 본인)인증은 중요한 연결고리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현재 많은 네티즌들은 이재명 지사를 향해 "정말로 김혜경 씨 본인 계정이 아니라면, 트위터 본사에 직접 본인 명의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면 되지 않나“라고 묻고 있다. 하지만 21일자 <노컷뉴스> 가 팩트체크한 내용에 따르면, 트위터코리아 관계자는 "트위터 측에서도 이용 당사자를 특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결국 트위터 본사에 '내 계정이 맞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해도 본사 역시 답변을 줄 수 없다는 얘기다. 트위터에 가입할 때 입력해야 하는 정보는 사용될 '이름(계정명)', '이메일 주소' 또는 '휴대폰 번호', 그리고 '비밀번호'가 전부다.

김 총수는 이와 관련해 “지금은 이메일 인증 안하면 다음 단계로 안 넘어간다. 그러나 최소한 2015년까지는 그렇지 않았다. 트위터는 인증제가 아닌 등록제였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트위터에 가입하려면 이메일 인증이 가입 절차 안에 포함돼 있어, 이메일 인증을 받지 못하면 가입을 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이전에는 이메일 인증과정이 없어서 가짜 이메일을 써도 트위터를 쓰는 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미인증시 불이익은 비밀번호 찾기 등 일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트위터코리아 관계자는 < 노컷뉴스 > 에 "(인증은) 최근에 (가입절차에서) 요구되고 있다. 예전에는 인증 없이도 (이메일 주소나 휴대폰 번호) 등록만으로 이용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메일이나 휴대폰 번호를 도용해서도 트위터 계정을 만들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 총수는 “이게 처음부터 트위터의 정책이었다. 실제 계정주를 인증해버리면 인권이 문제 있는 나라에서는 그 계정주를 찾아내서 잡아가거나 죽인다. 그래서 출발할 때부터 비실명 등록제가 정책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트위터는 계정주의 본인확인을 안 해준다. 이메일 인증을 받았다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오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총수는 < 노컷뉴스 > 가 이렇게 ‘팩트체크’ 했음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게 똑같이 보도되어야 하는 거다. 냉정하게 보면, 이재명은 무죄다가 아니라 전화번호가 유사하거나 같다는 이 최초의 연결고리가 빠지면 그 뒤에 나오는 유사성 가지고는 계정의 주인을 특정할 수 없는 거예요. 검찰 기소 단계에서는 중요한 쟁점이다. 전화번호가 똑같거나 비슷하거나 앞부분 이메일이 같으면 다 끝난 것처럼 보도하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측 변호인이 ‘문준용 특혜 의혹’을 거론한 부분에 대해선 “문재인 지지자들을 화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법의 관점에서 전후를 따져보면 좀 다르게 보인다. 현재 관련 트윗이 4만건 정도 된다. 그런데 (이정렬 변호사가 시민들과 함께 제출한 고발장에)고발된 건 40건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고 그중에 39개가 오로지 문준용 씨 관련”이라고 말했다.

▲ 4일 검찰 조사를 받으러 검찰에 출두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 ⓒ뉴스프리존

그러면서 “의도야 어떻든 간에 이런 고발이 열 발 떨어져 있는 외곽의 약한 고리들에 보여지는 효과 첫 번째는 문준용씨 케이스가 다시 부상하는 것이다. 동시에 저 동네는 경선후유증을 아직도 겪고 있네 이거다. 청와대가 나서서 조지는 것이 아님에도, 열 발 떨어진 그들의 머릿속에선 이게 해설이 안 된다. 이게 대중적 효과”라고 설명했다.

김 총수는 “법적인 관점에선 고발이 먼저 그렇게 되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적시인지,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적시인지 따져봐야 한다. 이 허위사실인지 혹은 사실적시인지는 이재명 지사가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수는 이어 “검찰 수사단계에서는, 혹은 어떤 단계에서든 문준용씨 사건은 부상할 수밖에 없다. 거기서 이재명 변호인 의견서에 그런 내용(문준용씨 의혹을 규명해야)이 담긴 건데, 법리적 관점에선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다. 그러나 (이재명 측에서)‘문준용씨 사건이 우리는 사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내용은 보도가 될 때 빠졌다. 그리고 변호인 의견서는 유출되면 안 되는데 다 빼고 ‘이재명이 문준용까지 건드린다. 패륜의 끝이지’ 이 프레임으로 보도되고 소비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변호인이 ‘문준용씨 관련 의혹’을 거론한 부분과 관련, 페이스북에서 “고발한 측에선 (트위터 글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 된다고 주장한다. 아내의 변호인으로선 자신이 (혜경궁 김씨)계정주가 아니며, 특혜의혹 글을 쓰지 않았음을 밝히는 동시에, 그 글이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법적으로 인증해야만 한다. 트위터 글이 죄가 되지 않음을 입증하기 위해선, 먼저 특혜채용 의혹이 ‘허위’임을 법적으로 확인한 뒤 이를 바탕으로 ‘허위사실에 대한 명예훼손’ 여부를 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변호인 의견서에 “저나, 제 아내나 변호인도 ‘문준용 씨 의혹은 허위라고 확신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김 총수는 절대 다수의 주요 언론들이 ‘절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이재명 사안으로 좁혀서 보면 볼수록 결국 문재인 정부 위기는 점점 심해진다. 안희정부터 시작된 전체 흐름의 피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김어준 총수는 “불과 1년반 전에 그 많던 민주당의 대권주자들이 어디로 갔는지, 이재명만 보지 말고. 열 발 떨어져서 보시라”며 안희정 전 충남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이낙연 총리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잠재적 대선주자들을)디펜스해줄 거 같나? 어떻게 지키는가?”라고 반문했다. ⓒ딴지방송국

“언론은 촛불을 거쳐서 탄생한 이 정부의 성공이 자신들보다 중요하다 생각하지 않아요. 당연하지 않아요? 저쪽은 당연히 저들끼리 편먹고 있고, 진보적 성향의 매체도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안희정 때 누군가 나서서 해주지 않아요. 어떤 언론이 김경수의 억울한 지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던가요? 없어! 김경수는 우리가 지킨다? 어떻게? 박원순 때는 언론이 그렇게 해줄 거 같아요? 이낙연 때가 오면 그렇게 해줄 거 같냐고요. 이 사건을 이재명 사안으로 좁혀서 보면 볼수록 결국은 문재인 정부의 위기는 점점 심해지는 겁니다. 안희정부터 시작된 전체 흐름의 피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에요. ‘문재인도 별 수 없네’ 이거에요. 이 정서적 프레임은 강력한 거예요. 이게 고착되기 전에 막아야 하는 거에요. 이재명 죽어서 신난다 박수칠 때가 아니에요”

그러면서 끝으로 “이재명을 싫어하실 분들은 앞으로도 이재명을 싫어할 거다. 이재명의 업보가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의도적으로 열 발 떨어져서 냉정하게 이 사건을 바라봐야 한다. 이게 미칠 영향과 피해를 어떻게 줄일 것인지를”이라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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