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스영상 갈무리

[뉴스프리존, 서울= 김선영 기자] 일주일 전 어머니에게 '집에 간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실종된 대학생이 석촌호수에서 조 모 씨가 14일 석촌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8일 새벽 '집에 돌아간다'는 어머니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귀가하지 않아 실종신고된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14일 낮 12시 18분쯤 석촌호수를 수색하던 소방당국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조 씨는 가방을 메고 있었고, 타살이 의심되는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신과 함께 발견된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다. 경찰이 지문을 확인한 결과 해당 시신은 A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검은 오늘(15일) 진행된다.

이번 사건은 조 씨의 가족과 친구들이 실종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하면서 '석촌호수 대학생 실종'으로 알려졌다. 조 씨의 친구들은 경찰이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에도 CCTV 확인을 다른 관할 경찰서에 떠넘기는 등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청와대에 국민청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07년 3월 새벽 0시 30분쯤 회식을 마치고 석촌호수 주변을 거닐던 A씨와 B씨가 빠져있는 것을 목격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A씨가 물에 빠진 B씨를 구하러 뒤따라 들어갔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봤다. 석촌호수에서 11년만에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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