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선임기자] 야권(野圈)에서 '반(反)문재인' 정서를 기반으로 한 '보수 빅텐트' 논의가 재부상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 정책을 반대하는 '반문(反文)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것으로 반목해왔던 한국당 내 친박·비박계가 손잡는 양상이 물밑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에서도 일각이지만 '반문 연대론'이 제기됐다. 한국당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소득 주도 성장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 사회주의 포퓰리즘 때문에 한국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 "친박·비박 얘기가 나올수록 국민 지지가 떨어진다"며 "그런 경계선을 넘어서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임을 할 때가 됐는데 시도해보겠다"는 것이다.

한편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이날 최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자신을 향해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고 한 데 대해 "제 정체성은 반문(反文)이다.

손 대표는 반문인가, 친문인가"라고 맞받아 쳤습니다.하지만, 야권이 '반문 연대'를 통해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문재인 정부 지지 이탈 층에 '태극기 부대'까지 규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사진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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