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모실일 없다' 여성 비하발언과 함께 행정감사장서 여성위원장에 행패

전남도의회 전경

[뉴스프리존,전남=이동구 선임기자] 전남도의회에 지역구 A 모 의원(기획행정위원회)의 동료의원에 대한 여성비하 발언과 막말 논란에 대해 도의원으로서의 일탈행위라는 주장과 함께 더불어 민주당에서도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해 귀추가 주목된다.

전남도의회는 지난 8일 도청 실국 주요 부서를 대상으로 6개 상임위원회가 행정사무 감사를 하는 행정사무감사장에서 고성과 막말로 논란을 일으켰던 A도의원은 막말에 이어 집행부 공무원들이 지켜보는 데에도 B모 여성위원장의 명패와 탁자를 걷어차는 상식이하의 행동까지 보여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은 전남도기획행정사무 감사 중에 일어난 일로 A도의원은 준비해온 자료가 많은데 위원회에서 질문시간을 본 질문 20분과 보충질문 10분 등 30분으로 제한한데 대해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A 의원은 위원장 면전에서 "위원장 역량이 안 된다"는 등 폭언을 하며 언성을 높였다.

동료의원에게 여성비하발언과 인격적으로 무시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해당 위원회 B모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A의원과 쌓인 게 많았던지 같은 상임위원으로 존중하고 함께 잘 해보려고 노력을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A의원에 대해 심적 부담에 두려움까지 느낀다며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한편 당사자인 A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행정감사 기간중이며 자료를 많이 준비해 왔는데 20분만 하라고 해서 질의 할 것이 많은데 해 보지도 않고 20분만 준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 시간을 더 많이 달라고 의사진행 발언을 한 것이다"며 명패를 걷어차고 하는 일은 절대 없었다며 "하지도 않은 것을 가지고...사람을 매도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10일 전남도의회가 원구성을 했고 11일 날 상임위원회에서 A의원을 처음 만난 사이라며 상임위원회 방에 먼저 들어와 있던 A의원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네며 악수를 청하자 특별한 이유 없이 거부해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 일부 동료 의원들이 함께한 자리라서 민망했다고 말하고, 그날 오후 상임위원회 사무실에서 동료의원과 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A의원에게서 전화가 와서 “위원장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잘 하셔야 될 것입니다” 하면서 “제가 악수나 하자고 하면 덥석 악수나 받아주고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잘 하셔야 할 겁니다”.

“그리고 제가 약간 깐깐하고 보통사람이 아니니까 저한테 잘 하셔야 될 거라”면서 “다음회의에 좀 불편 하실 겁니다” “알아 들으셨습니까” 하기에 처음에는 농담으로 받아들였다. 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나는 평생 여자를 모셔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여성을 모실일은 없을 것입니다”라는 막말을 해 B모 위원장은 “나는 여성이 아니고 동료 의원이다”고 말했다며 이 순간 심적 부담에 두려움까지 느꼈다고 말했다.

며칠 후 다시 만난 A모 의원은 위원장에게 “3주일을 지내 봐도 일 할 것이 없다 일하려고 의회 왔지 유배당하려고 오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자질도 부족하고 역량도 부족한 반쪽자리 의장이 직권을 남용해 나를 기획위원회에 배정을 했다”는 불평을 했다고 털어 놨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 민주당 전남도당은 “이번 사건이 도당에 청원서나 이런 것이 접수된 것은 없고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된 내용으로 도당차원에서 사실조사를 하고 있으며”, “그와 상관없이 여기저기서 이런 유사한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나니까 시 도당에 윤리규범위반 사실이 있을 경우 사실조사를 해서 사안에 따라 사실로 확인될 경우 윤리심판위원회에 회부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다”며, “이 사건에 대해서는 사실조사 중이며 사실로 확인되면 윤리심판위원회에서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B위원장은 개인적으로 A의원을 비하할 생각은 없었으나 그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할 때인 것 같다고 말하고 의회차원에서 강력한 대처를 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전남의회는 12일 긴급 의장단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막말대상자인 전남도의장단은 A모 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하기로 결정하고 강력한 조치가 뒤따라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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