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중산층 기준, '외국어 할 수 있어야'

프랑스의 전 퐁피두 대통령이 국민의 삶의 질(Qualite de vie)을 규정하면서 프랑스 중산층의 기준을 우선 ‘외국어를 하나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제시했다. 프랑스 사람들은 모국어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다. 또한 많은 국제기구에서 프랑스어가 공인되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에서는 외국어 능력을 중산층의 잣대로 여기고 있다. 

그렇다고 치면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고 있는 우리가 국제공용어이며 외국어인 영어를 배우는 것은 합리적인 생각이라 할 수 있다. 영어를 배우겠다는 열의는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다. 미국의 권위 있는 <퓨리서치센터>(The Pew Research Center for The People & The Press)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영어에 대한 갈망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케 해주고 있다. 이 자료만 보더라도 “영어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한 비율이 한국은 91%다. 비율에서 상위권 국가들을 보면 중국 92%, 프랑스 90%, 독일 95%, 인도 93%, 일본 91%, 필리핀 92%, 베트남이 98%다. 이를 보면 오히려 한국보다 다른 나라들이 영어의 필요성을 더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를 터득하게 되면 ‘자아 존중감’이 높아져 자신과 주위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 자아존중감이란 자신의 존재 의미와 가치를 인식하여 합리적인 인성이 강화되는 느낌으로 이렇게 되면 자신감이 넘치고 적극적이며 보다 생산적이게 된다.

▲ 예술경영가로 활동 시 국제회의에서 해외 인사들과 정담을 나누고 있는 이인권 뉴스프리존 논설위원장 [자료사진]

◇ 영어에 대한 열망을 비전으로 가져야

인간은 누구나 하고 싶어 하는 일이 있다. 이것은 꿈이며 나아가 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영어를 하려면 영어에 대한 꿈을 갖고 비전을 품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전은 자기가 거두고자 하는 미래의 열매를 미리 투영해 보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영어가 능통하게 되었을 때를 미리 상상해 보는 이미지 훈련 곧 마인드 매핑(mind-mapping)을 해보는 것이다.

영어를 도구로 삼아서 하고 싶은 것을 마음속에 명확하게 영화의 장면처럼 구체적으로 그려본다. 이렇게 영어를 터득한 후에 누리게 될 미래(ego ideal)를 그려본다는 것을 다른 의미로 해석하면 목표가 저절로 설정되었다는 뜻이다. 

꿈은 비전이 되어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의 시작으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미지 훈련은 지난 20년 동안 반복 실험을 통해 스포츠 심리학이나 조직 관리에서 긍정 마인드 주입에 아주 효과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어 특히 영어를 배운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이 훌륭한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굳은 의지와 지속적인 노력과 일정한 투자가 필요하다. 굳은 의지란 결국 목표가 된다. 분명한 목표도 없이 행동하는 것은 아까운 시간과 노력과 자원을 허비할 뿐이다. 영어를 배우는데 있어 목표는 높고 클수록 좋다.

영어를 통해 자신이 바라고 있는 것, 얻고 싶은 것, 되고 싶은 상태를 현재형의 말로 되뇌어본다. 그러면 우리 신체의 자율신경계에 그 내용이 입력되어 영어 학습의 목표 달성이 수월해진다. 실제로 우리의 자율신경계는 현실과 상상을 구별하지 못한다. 하루라도 빼놓지 않고 이런 상상력을 발휘한다면 영어는 머지않아 분명히 자신의 것이 되어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영어를 잘 했을 때 성공해 있을 자신의 미래를 자신의 마음속에, 머릿속에 각인시켜둔다. 그렇게 하여 발산되는 긍정의 에너지를 영어 닦기에 재투입하는 것이다. 단순하게 영어를 배우는 게 아니라, 영어 실력과 자신의 미래상과의 관계를 도식화시키는 ‘영어 이미지 학습’(positive English imaging 또는 visioning) 방법을 실천해보는 것이다.

◇ 영어 이미지 학습을 통해 얻어지는 '긍정의 힘'

글로벌 세상을 살아가면서 영어를 통하여 행복을 찾겠다고 지금부터 상상의 날개를 펴보라. 그러면 존 맥스웰이 말하는 네 가지 힘이 저절로 솟구치게 되어 있다.

첫째, 생각의 힘이다. 사람은 자신이 품는 생각의 크기만큼 성장하게 되어 있다.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잠재력을 발휘하겠다는 목표가 서면 남이 하지 않는 뛰어난 사고를 하도록 해준다.

둘째, 변화의 힘이다. 나를 변화시키면 세상도 변화시킬 수 있게 되어있다. 세상의 변화를 꿈꾸기에 앞서 먼저 나 자신부터 경쟁력을 키워 스스로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갖게 해준다.

셋째, 오늘의 힘이다. 오늘이란 내일의 역사를 만드는 출발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을 생산적으로 설계할 때 내일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다. 미래에 대한 확실한 상상은 바로 오늘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어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도록 해준다.

넷째, 열정의 힘이다. 열정은 인간을 역동적이게 만들며 없던 에너지도 생성시키게 하는 마이더스(midas)다. 성공과 행복에 대한 청사진을 갖게 된다면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이 솟게 해준다.

어쨌든 영어를 통하여 미래 비전을 갖다보면 상상력이 구체적인 결실을 얻어내는 구상력으로 바뀐다. 한마디로 영어를 배워나가는 과정에서 자기도 모르게 창의적인 사람으로 바뀌게 되어 있다.

창의성이란 하나하나의 구성체들을 집합시켜 완성되어질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통찰력을 의미한다. 어떻게 보면 창의성은 나무와 숲을 동시에 들여다 볼 수 있는 ‘개체 속의 전체’(a multifaceted whole)를 파악할 수 있는 예지력이다.

지금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시점은 단순한 하나의 개체 단계이지만 영어를 통달 한 후에 펼쳐질 전체는 인생의 진로를 바꿀 수도 있다. 지금 모자이크 조각 하나하나를 꿰어 맞추면서 그 현재의 조각조각 편린들만 보지 말라. 모자이크가 완성되어 만들어지는 미래 인생의 멋진 작품을 미리 체험해 보라.

“상상 속에 모든 것이 있다. 상상은 앞으로의 인생에서 펼쳐질 것들을 미리 보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말이다. 그는 또 말했다. “논리학은 우리를 A에서 B로 인도할 것이다. 그러나 상상력은 우리를 어디로든지 데려갈 수 있다.” 영어를 터득하면 언어 그 이상의 지적 능력을 갖출 수 있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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