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오후 부산 사하구 을숙도 선착장에 정박해있던 환경감시선에 불이 나 소방대원이 불을 끄고 있다. / 사진=부산 사하소방서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지난 16일 오후 부산 을숙도 선착장에 정박해있던 환경감시선에 불이 났다.

17일 부산 사하경찰서와 사하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1분경 을숙도 물양장(선착장)에 정박해 기름을 주유하고 있던 환경감시선(1톤급)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은 발생 40여분 뒤인 오후 6시 52분경 진압됐다. 그러나 화재로 인해 환경감시선이 전소하고 바로 옆에 있던 감시선 1척이 반소 피해를 입었다.

또 환경감시선 선주 A모(64)씨가 스스로 불을 끄는 과정에서 양손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재산피해는 선박 2척이 불에 타 소방 추산 2400만원 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선박에 기름을 넣던 중 기름통 옆에 있던 낡은 배터리에서 갑자기 불꽃이 튀며 불이 났다”며 “이후 옆에 있던 감시선에 불이 빨리 옮겨붙었다”고 진술했다.

화재 발생 당시 수자원 협력업체 직원 B모(47)씨는 퇴근길에 A씨가 다급히 을숙도 선착장에서 나오며 화재 신고를 부탁해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와 신고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또 소방당국과 함께 17일 오전 합동 정밀감식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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