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래읍성 역사축제가 열리는 현장 / 사진=동래구청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관광공사가 오는 10월 축제가 열리는 추천 관광지 3곳을 21일 발표했다.

이번 달은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부산’ 나만 알고 싶은 십월의 축제 BEST 3로 ▲동래읍성 축제 ▲영도다리 축제 ▲라라라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10월 지역 축제는 부산 3대 축제로 통하는 ‘부산원아시아 페스티벌’ ‘부산 불꽃축제’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은 축제에 비해 저명도는 낮다. 그러나 부산의 문화, 역사를 담은 ‘젊은 축제’로 내용이 알차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제24회 동래읍성 축제(일시: 10월 12~14일, 장소: 동래구 동래문화회관, 읍성광장, 온천장 일대)

동래는 과거 조선시대에 그 위치의 중요성으로 동래도호부(현재의 도와 시의 중간 형태)라 불리었다. 또 책임 관원도 품계가 높은 정3품 당상관(堂上官)이 임명된 곳이다.

동래읍성 역사축제는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그 옛날 부산을 몸소 느끼게 해준다. 먼 과거인 1592년 동래읍성 국민이 돼 이름을 짓고 주민등록증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 당시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읍성 광장에서는 전통 매듭, 닥종이 인형, 연 만들기, 엽전 체험, 활쏘기, 형벌 체험을 할 수 있고 동래부사 행차 길놀이, 동래 세 가닥 줄다리기 행사도 볼 수 있다.

축제의 핵심은 1592년 임진왜란 동래성 전투 실격 뮤지컬 공연이다. 왜군의 “전즉전이 부전즉가도(戰則戰矣 不戰則假道, 싸우고 싶거든 싸우고, 그렇지 않으려면 길을 빌려달라)”라는 메시지에 당시 동래부사 송상현이 보낸 “전사이 가도난(戰死易 假道難, 싸워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려주긴 어렵다)”을 되새기며 축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 제26회 영도다리 축제(일시: 10월 12~14일, 장소: 영도대교, 봉래동 물양장 일대)

영도대교는 한국전쟁 피난민들의 애환과 망향의 슬픔을 그대로 간직한 부산의 근대사 현장이다. 지난 1966년 날로 늘어나는 차량통행으로 도개 기능이 상실됐으나 지난 2013년 11월 27일 도개 기능이 부활해 이색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번 영도다리 축제는 ‘그리움을 건너 만남으로’라는 주제로 봉래동 물양장 일대에서 열린다. 이는 ‘영도 스토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해외공연팀 초청 ‘국제거리 예술공연’ ‘핫플레이스 관광투어’ ‘물양장 노천카페’ ‘물양장 미디어파사드’ ‘해양레포츠 체험’ ‘깡깡이 바다버스 체험’ ‘해상쇼’ 등 거리형 축제로 구성됐다.

특히 해외공연팀인 ‘프랑스 공중그네’ ‘벨기에 코믹 봉타기’ ‘이탈리아 에어리얼 실크’ ‘콜롬비아 라틴댄스’ ‘러시아 전자현악 3중주’를 초청해 국제적인 거리 예술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또 행사장 주변으로 M마켓, 만남과 나눔의 영도다리 행사 등 다양한 축제 연계행사도 열리며 영도다리 축제 체험행사는 내달 4일부터 영도다리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가 시작된다.

◆ 제3회 라라라 페스티벌(일시: 10월 5~7일, 장소: 부산대 지하철역 아래 온천천 일대)

동래읍성과 영도대교에서 부산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면 라라라 페스티벌에서는 젊음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달콤한 빵을 먹어라! 향긋한 커피를 마셔라! 즐거운 문화를 즐겨라!’는 강력한 슬로건으로 부산대 지하철역 아래 온천천 일대에서 열린다.

금정구 커피·빵 제조업체 40여곳에서 행사에 참여해 맛을 책임진다. 또 핸드메이드 체험, 판매 및 신인 예술가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에 더해 청년에게 길잡이가 돼줄 청년창업, 취업 컨설팅과 글 없는 도서관이 운영돼 문화와 지식이 있는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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