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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의 전성기

기사승인 20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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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년 전. 대형 유인원과 현생인류(호모 사피엔스)의 공통 조상이 혈연 단위를 넘는 집단생활을 시작했다.
20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인류의 초기 조상인 호모(Homo) 속이 등장했을 당시 지구에 빙하·건조기가 닥쳤다.
약 40만 년 전께 부터 초기 인류는 본격적으로 큰 동물 사냥에 나섰다.
약 15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했다.”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인류가 전 세계에 흩어져 살기 시작한 것이 수십만 년, 혹은 수백만 년 전이다. 그런데 왜 공자, 석가, 소크라테스 등 인류의 대스승들은 BC 5~6세기 1백년 언간에 동시적으로 나타났을까? 하나하나의 인간은 유아기~청소년기~청년기~장년기~노년기를 거치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거의 같은 발달 수준을 보인다. 그렇다면 인류 전체도, 아무리 전 지구적으로 흩어져 살아도, 시대별 거의 같은 정신적 발달 수준에 이르는 것이라고 나는 이해한다.

요즘 국내 정치권이 ‘올드보이 전성시대’라고 한다. 더민주당 대표 이해찬, 평화민주당 대표 정동영에 이어 바른미래당 대표로 뽑힌 손학규까지 모두 11년 전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섰던 인물이다. 거기에 김병준 자한당 비대위원장 역시 그 당시 민주당 쪽으로 잘 나갔던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총체적으로 ‘올드보이의 귀환’ 현상으로 비치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들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46년생 손학규 대표만 빼고, 모두 54년~52년생 거의 동년배라는 점이다. 신통하게도 문재인 대통령도 53년생이다. 이낙연 총리도 52년생이다. 그렇다면, 손 대표야 그렇다 치고, 아직 칠십 되기에도 한참 남은 이들 정치지도자들을 ‘올드보이’라고 함부로 싸잡아 폄하할 수 있을까?

70년대 초반 이철승 김대중 김영삼 등 동년배들이 박정희의 공작정치에 맞서 ‘40대 기수론’의 기치를 높이 들었었다. 지금은 세상이 바뀌어 우리 정치상황이 이들처럼 중후한 연령대의 정치인들을 필요로 하는 때이기 때문에 이들이 대거 등장한 것일 뿐이라고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 (‘60대 기수론’까지는 아닐 지라도) 이들이 장차, 2,500년 전 공자 석가 소크라테스가 인류의 정신세계를 몇 단계 고양시켰던 것처럼 한국의 정치수준을 단박에 몇 단계 높여 줄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을까?

강기석 newsfreezone@daum.net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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