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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4일간 치러진 봉황대기 고교야구 16강전… 8강 옥석 가려져

기사승인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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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경남고 대 중앙고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연장 10회말 경남고 4번타자 전의산이 중앙고 김학준 투수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중계

[뉴스프리존=변옥환 기자]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이틀간 우천으로 4일간 치러진 봉황대기 고교야구 16강전이 31일 모두 끝나 대회 8강 진출팀이 가려졌다.

지난 28일 오전 대구고 대 개성고의 16강전 첫 경기를 시작으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나흘간 제46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이 진행됐다. 28일부터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이날 대구고와 개성고의 경기 이후 남은 3경기는 우천취소로 하루 밀렸다. 이어 29일 오전 경남고와 충암고의 경기가 열렸지만 이날도 비로 인해 나머지 경기가 취소돼 30일 3경기, 31일 3경기가 이어 진행됐다.

전국 고교야구팀이 총 출동하는 이번 제46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 진출팀은 경남고, 대구고, 상원고, 제물포고, 충훈고, 북일고, 인천고, 고다.

우선 28일 대구고는 개성고를 상대로 11-4 7회말 콜드게임 승을 거두며 8강에 제일 먼저 올랐다. 이날 개성고 투수진은 대구고에 볼넷을 12개나 내주며 힘든 경기를 풀어나갔다. 올해 대통령배 우승, 황금사자기 준우승 등 화려한 성적을 보이며 우승후보로 급부상한 대구고는 1회부터 2득점을 올린 뒤 3회 1점, 4회 2점, 6회 2점을 낸 뒤 7-4로 앞선 7회말 내리 4점을 폭발시키며 콜드게임 판정을 받아냈다. 개성고는 7-2로 뒤진 7회초 1사 만루에서 4번 신동수(17)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 따라 붙었지만 계속된 기회에서 5번 손시후(17)가 1루 쪽 땅볼을 쳐 야수선택으로 1점을 더 추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대구고는 이날 나선 선발 백현수(18)와 에이스 이승민(18) 등 투수들의 투구수를 45개 내로 끊어 8강 출전에 지장이 없게 관리했다.

우천취소로 인해 다음날 열린 경남고와 중앙고의 경기는 연장 승부치기 접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경남고가 9대8로 중앙고를 꺾고 8강에 합류했다. 경남고는 대회 직전 서준원(18), 노시환(18), 김현민(18) 등 3명이 청소년 대표팀에 차출되며 전력에 큰 공백을 안고 나섰다. 이날 경남고는 1회 1점, 3회 2점, 4회 1점씩 내며 5회까지 4-0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중앙고는 경남고 바뀐 투수 이준호(18)를 상대로 6회 1점, 조성민(18)을 상대로 2점을 뽑더니 경남고 2학년 ‘믿을맨’ 최준용(17)을 상대로 8회 1점, 9회 2점을 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경남고 입장에서 마지막 수비인 9회초 야수 실책이 나온 것이 뼈아팠다. 연장 10회초 중앙고는 무사 1, 2루에서 8번 김승민(16)이 2스트라이크에서 과감하게 희생번트를 해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9번 김승현(19)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인정 2루타를 치며 8-6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경남고는 10회말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뒤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4번 전의산(18)이 중앙고 에이스 김학준(18)의 5구를 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렸다. 경기 직후 이어진 상원고와 공주고의 경기는 우천으로 3회 서스펜디드(일시정지)가 선언돼 이날도 남은 일정 모두 우천으로 미뤄졌다.

30일 정오 3회말 1사부터 다시 진행된 상원고와 공주고의 경기는 양팀 투수전 끝에 상원고가 3-1로 공주고를 제압했다. 상원고는 5회 안타와 실책 하나로 2점을 내 먼저 공주고의 기선을 제압했다. 상원고 1번 최민규(18)의 평범한 3루 땅볼을 잡은 문승빈(18)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선취점을 내줬고 2번 이금재(18)의 1루 땅볼 때 최민규가 홈을 밟아 2점을 냈다. 공주고도 7회초 안타와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격했지만 다시 8회 실책으로 허무하게 추가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공주고는 상원고보다 안타를 하나 더 많이 치고도 실책 3개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어진 마산고와 제물포고의 경기는 연장 11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물포고가 6-5로 마산고를 꺾고 8강행에 올라탔다. 경기는 마산고가 2, 3회 연달아 1점씩 내며 제물포고에 앞서갔다. 그러나 제물포고가 4회 박수빈(18)의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포함한 4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마산고는 다시 5회 박지훈(18)이 안타로 출루해 2루와 3루를 연이어 훔친 뒤 류재현(18)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의 투수전이 팽팽히 이어져 9회까지 점수가 나지 않은 채 연장에 돌입했다. 마산고는 10회 승부치기에서 진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1점을 먼저 냈다. 그러나 제물포고 역시 10회말 이병헌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점수를 내지 못해 양팀은 11회로 넘어갔다. 11회에도 마산고가 먼저 점수를 냈다. 마산고 박지훈이 적시타를 내며 다시 앞서갔지만 제물포고는 다시 11회말 진루타와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최지민(18)이 끝내기 적시타를 날리며 연장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어 이날 오후 6시 충훈고와 청원고의 경기는 1회 6점을 몰아친 충훈고가 7-5로 청원고를 제압하고 8강에 올라갔다. 이날 양팀 합계 18개의 사사구(충훈고 8개, 청원고 10개)와 4개(각 2개씩)의 실책이 나오며 양팀 모두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충훈고는 1회에 청원고 선발 최재우(19)를 상대로 무려 5점이나 냈다. 이어 1회 1사 급한 불을 끄러 올라온 김민우(19)를 상대로 1점을 더 내며 1회에만 6점을 올렸다. 청원고 수비는 1회 충훈고 1번 김대원(17)과 2번 성준한(17)에 연이어 실책을 내주며 시작부터 흔들렸다. 이어 최재우는 4번 강혜성(19)에게 볼넷, 5번 신의진(17)에 우중간 2루타, 김민성(18)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내리 5점을 내준 채 김민우에 볼을 넘겼다. 그러나 청원고는 기세를 멈추지 않았다. 타자일순으로 다시 1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1번 김대원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내며 6점째 올렸다. 청원고는 1회 1점, 2회 3점, 5회 1점을 내며 따라붙었으나 5회에 올라온 충훈고 조강희(18)가 남은 5와 3분의 2이닝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31일 이어진 북일고와 동산고의 경기는 북일고가 5-2로 동산고를 꺾고 올시즌 첫 전국대회 8강을 신고했다. 북일고는 현재까지 봉황대기에서 5차례 우승하며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팀이다. 이날 북일고는 마운드에 투수 5명을 올려 단 피안타 2개로 동산고 타선을 막아냈다. 선발 신지후(17)가 3이닝 1실점, 이어 올라온 유지성(18)이 2와 3분의2이닝 1실점을 한 데 이어 김정원(18), 최재익(18), 최장혁(18)이 나머지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날 45구를 던진 신지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30구 이내로 던져 내일 열리는 8강에 나설 수 있다. 동산고는 5-2로 끌려가는 상황 8회말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대타 권기영(18)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이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인천고는 올시즌 2관왕에 도전하는 청룡기 우승팀 광주동성고를 8-4로 따돌리고 8강행을 신고했다. 인천고는 선발 김병수(18)가 1회에 먼저 2점을 내주고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인천고 타선은 곧장 반격했다. 2회말 안타 8개를 몰아치며 타자 일순으로 대거 7점을 뽑아냈다. 이어 3회말에도 4번 류상빈(18)이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1점을 더했다. 인천고 선발 김병수는 동성고 타선을 상대로 6회까지 1회 실점 외에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호투했다. 그러나 7회 몸 맞는 볼과 볼넷으로 흔들렸고 이어 등판한 박시후(17)도 볼넷과 안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이에 인천고는 에이스 백승건(18)을 올리는 강수를 뒀다. 백승건은 남은 2와 3분의2이닝을 탈삼진 6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아냈다. 이날 인천고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성공시켰고 테이블세터 백재혁(18)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덕수고는 지난해 봉황대기 우승팀 야탑고를 상대로 박빙의 승부를 벌인 끝에 6-5로 제압하며 8강행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덕수고는 야탑고보다 3개 적은 5개의 안타를 치고도 적재적소에 점수를 내며 6점을 뽑아냈다. 이날 덕수고는 3회말 0-3으로 뒤진 상태에서 무려 5점을 내 순식간에 점수를 뒤엎었다. 특히 이날 덕수고는 선발 김동혁(17)을 비롯해 이지원(17), 장재영(16), 오영욱(18) 등 6명의 투수를 꺼내며 벌떼 야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야탑고는 덕수고에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선두타자 4번 김태원(19)이 덕수고 1학년 에이스 장재영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이어 5번 길지석(17)이 재차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장재영을 내린 덕수고는 두영민(18)을 구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두영민은 6번 손해은(17)을 희생번트, 7번 전지윤(17)을 삼진으로 잘 처리한 뒤 8번 백진우(19)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덕수고 타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4번 노지우(17)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해 6번 김태호(17)의 희생플라이로 홈에 들어와 다시 역전을 이뤘다. 덕수고는 9회 마무리 오영욱을 올려 볼넷 하나만을 허용한 채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짓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변옥환 기자 lich91628@gmail.com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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