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뉴스를 경마의 기수처럼 경쾌하고 박진감 있게 이끄는 ‘뉴스자키 쇼’ 날씨부터 짚어보겠습니다. 햇살은 여전히 강렬하고 뜨겁지만 바람결은 확실히 달라진 걸 느끼게 됩니다.

말복이 지나면서 오랜만의 단 비처럼 열대야도 주춤해 모처럼 이불을 끌어 당겨야 새벽잠을 잘 만큼 아침 기온이 서늘해졌습니다. 하늘도 높아졌고요. 더위 속에서도 가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 34도로 예상됩니다. 뉴스 자키 쇼 시작하겠습니다.

뉴스자키 쇼 1

문대통령, 與野政 상설협의체 합의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與野) 5당 원내대표는 어제 청와대 오찬 회동을 갖고 여야정(與野政) 상설 협의체 설치·가동에 합의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과 5당 원내대변인은 두 시간 동안 이어진 오찬 후 합동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우선 상설 협의체를 분기별 1회 정기 개최하고 필요 시 여야 합의에 따라 추가로 열도록 했습니다.

여야는 첫 회의를 2019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이후인 11월에 열기로 합의 했습니다.

여야는 합의문에서 "민생 법안과 규제 혁신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고,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소상공인, 자영업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에서 주장하는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비례성과 대표성을 제대로 보장할 수 있는 개편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강력 지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오찬에서 야당은 남북 관계,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한 쓴 소리를 내놨는데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저희도 대선 당시 공약을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와보니까 굉장히 쉽지 않다. 재점검을 해주고 숙고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스자키 쇼2

대통령, 대규모 남북경협계획 밝혀

문재인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대규모 남북 경협 계획을 밝히면서 "남북 간 전면적인 경제 협력이 이뤄질 때 그 효과는 비교할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향후 30년간 남북 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최소한 17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170조원은 남북 경협의 양대 축이었던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과 북한의 일부 지하자원 개발 사업 수입 등을 더한 수칩니다.

문 대통령은 "이미 금강산 관광으로 8900여 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강원도 고성의 경제를 비약시켰던 경험이 있다"며 "개성공단은 협력 업체를 포함해 10만 명에 이르는 일자리의 보고였다"고 짚어주었습니다.

이는 남북 경협을 통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 경제도 도약할 수 있다는 포부 인 것입니다.

여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남북문제를 '안보'는 물론 '경제'의 관점으로도 보고 있다"며 "남북문제가 풀리면 거기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고 청년 실업 같은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그러나 문제는 북의 비핵화 여붑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對北) 제재가 해제되지 않으면 문 대통령이 이날 공개한 경협 구상 대부분은 시작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야 본격적인 (남북) 경제 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며 '선(先)비핵화, 후(後)경협' 원칙을 유지했습니다.정부 소식통은 "다음 달 있을 '평양 정상회담'에서 경협 추진을 위해 정부가 다시 한 번 미·북 간 '중재자' 역할을 시도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뉴스자키 쇼 3

특검, 김경수 구속영장 청구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 팀이 ‘드루킹’ 김동원 씨와 댓글조작을 공모했다는 혐의로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이르면 17일 오늘 열릴 것으로 보이며 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가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으로 부터 댓글 조작과 관련해 보고를 받는 등 범행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는데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 일당이 경기 파주의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시연하는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입니다.드루킹은 조선일보에 보낸 ‘옥중서신’을 통해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지켜봤고, 고개를 끄덕이는 방식으로 댓글 조작을 승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일 경남 창원 김 지사 집무실과 관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하드디스크 등 디지털 자료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추가수사 동력을 확보하겠지만, 기각될 시 이대로 수사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뉴스자키 쇼 4

국민 71%가 ‘원전 찬성’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원자력발전 이용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원자력 전문가들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 정부의 탈(脫)원전 기조를 수정해 국가 에너지 정책을 합리적으로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한국원자력학회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원자력발전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71.6%가 '원전 이용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전에 반대한 사람은 26%로 나타났습니다.

또 국내 전력 생산과 관련해 '원전 비중을 늘려야 한다'(37.7%), '유지해야 한다'(31.6%) 등 원전 확대·유지 답변이 '원전을 줄여야 한다'(28.9%)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원자력학회는 국내 원자력 기술 분야 산학연 전문가 5000여명이 활동하는 학술 단쳅니다.조사에 따르면 전 연령대에서 원전 찬성 응답 비율이 더 높게 나왔습니다.

60대 이상이 86.3%로 가장 높았고, 19~29세 젊은 층에서도 71.4%를 보였는데 이념별로도 진보(60.5%)·중도(72.9%)·보수(85.7%) 등 모든 층에서 원전 찬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학노 원자력학회장(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국민과 전문가 의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이 걱정 없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백년대계를 만들기를 희망한다"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 수정을 촉구했습니다.

뉴스 제목의 힘, ‘제목뉴스 1.2.3.4.5’

본문에서 다 짚어드리지 못한 비중이 큰 뉴스를

제목을 통해 짚어볼 수 있는 ‘HEAD-LINE’뉴스입니다.

1. 김성태 “북한석탄 국정조사” 문대통령 “박 정부 때도 왔다”

2. 평화가 경제, 경기.강원 접경에 통일경제특구 만들 것

3. 김기춘 “박 전 대통령 지시로 일제징용판결 늦춰 달라 요구”

4. 북은 “제재압박과 관계개선 양립 불가” 되레 文 정부 압박

5. 공무원 증원의 그늘. 인건비 무려 7조 6000억 증가

6. 소상공인. 자영업자 달래기, 내년까지 세무조사 안한다

7. 조계종 총무원장, 초유의 임기 중 탄핵

뉴스 속 유머 한 자락⑤

덥지 않은 여름이 언제 있었겠냐마는 금년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전국적으로 이어지다 보니까 더위에 대한 유머도 갖가집니다.

왜 서울이 대구보다 덥냐며 ‘서울 아프리카, ’서프리카‘라고 하니까 경기도 파주 사람들은 그럼 우린, ’파프리카’다 그랬고 충남 아산에선 우리가 진짜 ‘아프리카’라는 반응을 보였다는데요?

이제 말복도 지났습니다. 앞으로 더우면 얼마나 덥겠습니까?

가을 채비들 나서보시지요.

뉴스 속 유머 한 자락⑥

최근 대검찰청을 방문한 민갑룡 경찰청장을 문무일 검찰총장이 면담이 끝난 후 현관까지 나와 배웅한 장면이 지난 주 화제가 됐습니다.

그동안 검찰과 경찰은 업무상 일정부분 상명하복의 관계였지만 이제는 두 기관이 서로의 독립적인 위상을 존중하면서 수사권 등의 알력이 줄어들었죠?

검찰총장이 업무를 보고 나가는 경찰총장을 문 앞까지 나와 공손한 인사로 배웅해주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고 진지했습니다.

앞으로도 이 두 권력기관이 서로 존중하고 신뢰감을 주고받는 국민 믿음의 기관이 되면 좋겠습니다.

뉴스자키 쇼 5

쉬어가는 페이지 시의 언덕길

오늘은 ‘문성해’시인의 ‘ 여름 끝물’이란 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문 씨앗들을 품은 호박 옆구리가 굵어지고

매미들 날개가 너덜거리고

쌍쌍이 묶인 잠자리들이 저릿저릿 날아다닌다

얽은 자두를 먹던 어미는 씨앗에 이가 닿았는지 진저리 치고

알을 품은 사마귀들이 뒤뚱거리며 벽에 오른다

목백일홍이 붉게 타오르는 수돗가에서

끝물인 아비가 늙은 오이 한 개를 따와서 씻고 있다

생활뉴스·문화뉴스①

제 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

8월, 만화 축제가 잇따라 열립니다.

먼저 오는 19일까지 경기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일원에서는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 당일 '만화 패션쇼'를 시작으로 만화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신과 함께' '안녕 자두야' 등의 작품 전시회가 열립니다. 이어서 23~26일에는 '제22회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일원에서 열립니다.

생활뉴스·문화뉴스 ②

자영업자 등 내년까지 세무조사 안 한다

최저임금 인상,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국세청이 내년까지 세무조사를 포함한 모든 세무검증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세청은 어제 서울지방 국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세정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이번 대책은 국세행정 전 분야에 걸친 종합적인 지원 대책"이라며 "세금 문제에 대한 걱정 없이 본연의 경제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 심리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세청 발표에 따르면 569만 명에 달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해서 내년 말까지 일체의 세무검증 작업을 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이들 해당 자영업자들은 내년 세무조사 선정 대상에서도 제외되고 내년까지 소득세·부가가치세의 신고 내용을 확인하는 작업도 모두 면제됩니다.

다만 지원 취지에 맞지 않는 부동산임대업, 유흥주점 등 소비성 서비스업,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먹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이 담고 있는 포인트는 결국 인간의 의지력에 관한 얘긴데요. 의지력은 근육처럼 훈련함으로써 강화 할 수 있지만 자주 쓰면 사라진다고 합니다. 이럴 때 피곤해진 두뇌를 다시 신선한 감각으로 되돌리기 위해 주변 분위기를 경쾌하고 밝은 기운으로 채운다는 이론입니다. 자 더위 속에서 좀 무기력해지고 짜증날 때 샤워하신 후 맛있는 과일이나 아이스크림 드셔보십시오. 두뇌에 신선한 기운이 일어날 겁니다. 뉴스 프리존 뉴스자기쇼 지금까지 편집국장 임병용이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