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광복절 경축사에서….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뉴스프리존,부산=김수만 기자] 제73주 년 광복절 및 정부 수립 70주년을 맞아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은 광복절 이른아침 보훈단체 장들과 충렬사를 참배하고, 이어 오전 10시에는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독립유공자와 유족, 시민, 주요 기관장 등 1,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축식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김영진 애국지사를 비롯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병석에 계신 김병길 애국지사에 대해서는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시민들과 더불어 빈다고 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향한 거대한 문이 부산 앞에 열리고 있다.”고 하고 “남북종단철도의 기·종점이자 환동해안건과 환서해권의 접점지대에 있는 부산이 한반도 평화 시대에 가장 큰 혜택과 발전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부산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신 북방·신남방 정책을 연결하는 고리로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나인 브리지' 사업 중 6개가 부산의 중심 산업”이며 “부산이 최대 수혜지가 될 수 있도록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만들고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등 변화의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나인 브리지(9개의 다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에서 제안한 신 북방경제를 상징하는 용어로, 조선·항만·북극항로·가스·철도·전력·일자리·농업·수산 등 9개 분야 한·러 협력 사업이다.

다음은 오거돈 부산시장의 광복절 경축사 주요 요지이다.

<부산은 일본과 가장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일제의 수탈과 횡포가 가장 극심했던 지역이다. 그만큼 항일독립운동도 어느 곳보다 뜨겁고 치열했던 곳이 우리 부산이다. 박재혁 의사, 박차정 의사, 백산 안희제 선생, 먼 구름 한형석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독립투사께서 항일해방운동을 주도하셨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끝까지 보호하고 예우하는 일이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일이다.
애국의 대가가 말뿐인 명예로 끝나지 않도록,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을 찾아내고 예우하는 일에 우리 시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향한 거대한 문이 부산 앞에 열리고 있다.

부산은 지금 다시없는 도시 발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 부산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신 북방·신남방 정책을 연결하는 고리이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제안하신 '나인 브리지' 사업 중 6개가 부산의 중심 산업이다.  부산이 최대 수혜지가 될 수 있도록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만들고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등 변화의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

안으로는 지역경제의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부산의 경제영토를 넓혀서 활력 넘치는 국제 도시, 함께 잘 사는 복지 도시, 삶의 즐거움을 누리는 문화 도시, 진정으로 시민이 행복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

선열들이 이념과 계급, 지역을 초월해서 전(全) 민족적인 항일독립운동을 통해 조국 광복을 이루셨듯이, 저 역시도 이러한 정신을 이어받아 여·야, 진보·보수를 초월해 부산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그 어떤 의견도 받아들이는 ‘시민대통합의 용광로 시정’을 만들겠다.

민선7기 부산시정은 오늘로 출범 46일째를 맞았다. 더 멀리보고, 더 대담하게, 더 큰 걸음으로 나아가겠다.

내년 광복절에는 부산에서 남북의 애국지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대한 경축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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