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기한 기자] 국방부는 6일 국군기무사령부 해체 뒤 새로 창설할 군 정보부대의 명칭이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창설준비단은 새 사령부 설치 근거 규정인 대통령령 제정과 사령부 조직 및 예하 부대 통폐합 등에 관한 실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제정되는 대통령령에는 군 정보부대의 정치 개입과 민간사찰을 엄격히 금지하는 조항과 함께 이를 위반했을 때 강력히 처벌한다는 조항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드루킹(본명 김동원·49)과 김경수 지사 간의 의혹을 본보는 집중취재 해 왔다. 지난 2월10일 "저들은 마지막 역전의 기회를 노린다. 3월 중순까지 지켜내야 할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드루킹 자료창고 블로그에 게제 됐다.6일 오전 9시 27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 앞에서 김경수 경남지사가 포토라인에 섰다. 드루킹(본명 김동원·49)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기 위해서다.

여기에 드루킹은 "제가 블로그에 글을 쓸때는 그 글대로 되라고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나중에 와서 맞았네 틀렸네를 논할것도 없다"라며"제가 쓰는 모든 글은 의도를 가지고 있고 그 의도란 것은 좋지 않은 상황이 오는 것을 막자는 것이다. 차후 생길 여러 가지 가능성들을 글에서 제시하는 것도 그런 뜻이다"라고 강조하면서"지난12.2일의 탄핵 연기사건을 나흘전에 지적했던 것도 그런 연유였다. 그날 하루 거의 20만 명이 제 블로그를 찾아와서 글을 보고 갔으니 탄핵연기사건에 미친 영향은 컸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며"그래서 국민의당 같은 경우는 지지율 폭락의 원인을 저나 글을 퍼나르신 분들한테서 찾기도 하는 것 같다"고 게재했다.

다시 말해서 "국민의당과 박지원의원이 국민들 뜻을 받들어 일하지 않고 꼼수 쓰다가 그리된 것이지 일개 블로거가 무슨 힘이 있어서 공당을 나락으로 빠트렸겠습니까? 우연일 뿐이다" 라며 “국민들의 촛불로 탄핵이 결정되었고, 문재인에 맞섰던 새누리, 바른정당, 국민의당의 반문연대도 지리멸렬해진 상황이 되었다. 그걸로 저는 충분한 역할을 했고, 여러분이 잘 막아준 것이다"라고 자화자찬했다.

이어 드루킹은 "지금 현재는 탄핵이 기각될까 걱정하는 분위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핵심은 아니다. 핵심은 다른데 있다고 생각한다." 며 "3월 중순까지 우리가 신경 써야 하는 것을 정리해 보기로 합시다." 라는 글을 게재했다.

3월 중순까지 우리가 신경 써야 하는 것의 내용을 살펴보면

1, ‘탄핵기각설 – 100만 촛불이 답이다' 라는 글에서 드루킹은" 탄핵이 기각된다는 것은 혁명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박사모의 테러가 무서워서 헌재의 재판관들이 탄핵을 기각시킨다면 그것은 자살행위라는 것을 일러두고 싶습니다. 시민들의 촛불은 횃불로 바뀌고 오늘날 나라를 이꼴로 만든 새누리당, 바른정당을 포함한 이명박근혜 세력과 헌재는 함께 혁명의 불길에 휩싸여 가루가 되어 버릴 것입니다. 그러니 국민들의 분노와 시대상황의 엄중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자살행위를 하는 꼴이 될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시민들은 그런 결정이 내려진다면 곧바로 혁명을 일으킬 것이기 때문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2.'탄핵 인용 직전이 가장 위험하다'라는 글에서 드루킹은 "고육지계(苦肉之計)가 실행된다면 그 이유는 정권이 바뀐다면 살아남지 못할 자들 때문입니다. 세월호의 총 감독인 김기춘은 감옥에 들어가 있지만, 그와 함께 세월호의 진실을 덮었던 공안검찰, 국정원, 국방부의 일부 세력들은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죽은 목숨이나 다름이 없는 풍전등화의 상황이기 때문입니다."라고 게재했다. 결국, 드루킹은 문 정부가 실행하려는 것을 암시적인 글로 남겼다고 유추할 수 있다.

3.'3월 중순까지만 막아내면 저들에겐 카드가 없다'라는 글에서 드루킹은 "우리가 맞서 싸우는 것은 박근혜와 최순실 따위가 아니라, 세월호를 포함한 그 모든 사건의 진짜 배후로 대통령이 죽어도 그들의 권력은 건재한 공안검찰과 국정원, 국방부내의 일부 기득권 세력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라고 강조했다. 오늘 국군기무사령부 해체 뒤 새로 창설할 군 정보부대의 명칭이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결정된 것과 너무 흡사한 내용이다.

이어,"우리는 세월호의 아이들을 죽인 진범들과 3월 중순까지 목숨을 건 투쟁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저들은 당연히 목숨을 걸고 악착같이 달려들 것이고 우리 또한 결연한 각오가 없이는 그들을 굴복시키고 단죄할 수 없을 것입니다." 라며 "박근혜나 최순실 김기춘 같은 몇몇 인물들이 감옥에 간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실상 이 정권에서 함께 권력을 누렸던 황교안 총리같은 사람도 같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인데 오히려 대통령을 꿈꾸는게 작금의 악몽 같은 현실 아니겠습니까?" 라면서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의 한 달이 진짜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드루킹은 "천만의 촛불이 다시 정신을 바짝 차리고 탄핵을 조기에 인용시키고, 저들이 수작을 부리지 못하도록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야만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깨어있는 시민들의 어깨에 지워진 책임입니다." 라며 "마지막 힘을 짜내서 저들을 무찌르고 승리를 쟁취합시다. 승리는 민주시민들의 것입니다!"라고 게재했다. 이러한 글을 게재한 드루킹의 윗선은 과연 누구일까? 결국 댓글 조작 사건 실세는 김경수 경남지사 보다 드루킹(본명 김동원·49)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드루킹은 "경제적 공진화 모임은 새 정권이 출범한 직후 시민들이 주도하는 '경제민주화'를 통해서 재벌 오너들을 쫓아내고 기업과 경제시스템을 바로 잡기위한 운동이다." 며 "진정한 민주화는 왜곡된 경제시스템이 바로잡힐 때 이뤄진다"고 소개했다. 과연 드루킹을 조정한 자는 과연 누구일까?. 특검이 꼭 국민들 앞에 밝혀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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