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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김덕권 칼럼] 다단계 조직

기사승인 20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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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단계 사업의 회원으로 등록된 사람은 870만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1년 새 41 만명(4.9%)이나 늘어난 것입니다.

다단계 조직
지난 7월 20일자 조선일보기사에 “생활비라도…” <41만 명이 다단계 뛰어들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불황의 ‘서글픈 시그널’… 옆집 아줌마까지 시작해 총 870만 명』이라는 부제가 붙었지요. 다단계 마케팅은 일반적인 유통경로를 거치지 아니하고, 다단계(多段階), 즉 다(많은) 단계의 회사 및 판매원들이 거래에 참여하는 유통방식을 말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주부 A(52)씨는 지난해 화장품, 가정용품을 주로 파는 다단계업체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합니다. 남편이 하는 식당 매출이 신통치 않자 생활비라도 보탤 생각으로 뛰어들었지요. 친척 2명을 회원으로 가입시키고 평소 쓰던 화장품, 샴푸를 싹 바꿨습니다. 하지만 불경기 탓인지 신규 회원 유치는 어려웠습니다.

결국 A씨가 작년 한 해 동안 번 수입은 자신이 산 물건, 친척이 올려준 매출로 인한 수당 50만원이 전부였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다단계 사업의 회원으로 등록된 사람은 870만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1년 새 41 만명(4.9%)이나 늘어난 것입니다.

이처럼 다단계 회원 수는 늘고 있지만, 다단계 시장 자체는 쪼그라들고 있다고 합니다. 다단계 판매원은 회원을 유치하거나 다단계업체 물품을 많이 사면 실적에 따라 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예를 들어 본인이 유치한 7명이 100만원씩 물건을 사면 700만원에 대해 3% 정도 수당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절대다수 ‘다단계 개미’들의 실적은 신통치 않지요.

다단계 판매원의 수당을 받은 157만 명을 분석해보니 피라미드 꼭대기로 쏠림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1% 이내 판매원(1만5000명)이 받은 수당은 평균 5861만원인 반면, 나머지 99% 판매원(155만여 명)이 받은 수당은 평균 50만원도 채 안 됐습니다.

이렇게 보면 다단계사업은 부정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조직으로 보면 활용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 같아 그 조직의 진면목을 살펴봅니다. 덕화만발운동을 펼친 지 올해로 꼭 10년이 되었습니다. 그 10년 동안 죽기 살기로 뛰었습니다. 하지만 제 능력이 부족하여 우리 덕화만발 가족은 카페회원 근 2000명을 비롯하여 전 세계의 개별회원 2만 4천여 명을 합해 아직 3만 명을 넘지 못합니다.

사실 다단계의 조직은 아마도 원불교의 교조(敎祖) 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 부처님이 원조라 할 수 있습니다. 개교 100년의 역사동안 한국 4대종교의 반열에 우뚝 선 것은 바로 이 소태산 부처님의 <이단치교(以團治敎)> 법의 실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태산 부처님은 조직의 달인이시었습니다. 이미 다단계 조직을 100년 전(원기 2년)에 구상하신 것이지요. 소태산 부처님은 이 이단치교 법에 대하여 첫 교화 단(敎化團)을 조직한 후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단(團)은 곧 시방세계를 응하여 조직된 것이니, 단장(團長)은 하늘을 응하고 중앙(中央)은 땅을 응하였으며, 팔인 단원은 팔방을 응한 것이라, 펴서 말하면 이 단이 곧 시방을 대표하고 거두어 말하면 시방을 곧 한 몸에 합한 이치니라.” “이 법은 오직 한 스승의 가르침으로 모든 사람을 고루 훈련할 빠른 방법이니, 몇 억만의 많은 수라도 가히 지도할 수 있으나 그 공력은 항상 아홉 사람에게만 들이면 되는 간이 한 조직이니라.”

어떻습니까? 이 이단치교 법의 교화 단은 다단계 조직의 원형이 아닌가요? 1단계는 10인으로 한 사람이 아홉 사람씩 모셔오면, 2단계는 91명, 3단계는 820명, 4단계가 되면 7381명, 5단계는 66,430명 등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6단계만 되면 현재의 원불교 교도 수에 맞먹게 되고, 8단계가 되면 한국인 5천만 명을 포괄할 수 있고, 10단계에는 소태산 부처님이 말씀하신 수억만 명, 즉 3,822,630,451명을 가히 지도할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원불교 각 교당에는 교화 단이 구성되어 있으나 다단계 조직의 활동이 신통치 목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원불교 정체성(停滯性)의 원인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소태산 부처님의 ‘이단치교’의 경륜은 각 교당은 물론 전 교단에 걸쳐서 다단계 조직을 구성하고 활성화 시키는 것입니다.

다단계조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단치교의 위력은 가히 폭발적입니다. 그런데 어느 종교나 다 그렇지만, 우리 원불교는 소태산 부처님께서 손에다 쥐어 준 이단치교를 활용하지 못해 교화가 정체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덕화만발]입니다. 우리는 아직 십인 일단의 조직도 없습니다. 그냥 중구난방(衆口難防), 마구잡이식으로 회원확대를 꾀해 온 것입니다. 그러니 10년 동안 아직 3만 명의 회원도 확보하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 덕화만발에서도 원불교의 이단치교 10인 1단법을 벤치마킹하면 아마도 제가 영생을 두고 서원한 맑고 밝고 훈훈한 덕화만발의 세상을 이룰 수 있지 않을 런지요?

조직은 살아있는 유기체(有機體)에 비유됩니다. 유기체로서의 조직은 발전적 진화를 지속할 때 존재가치를 갖게 됩니다. 그럼 어찌하면 좋을까요?

그러나 이렇게 생각을 정리 하고보니 여간 막막한 일이 아닙니다. 아직 걸음마도 떼지 못했는데 벌써 날으려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우리 덕화만발이 지향하는 목적지는 이 삭막하고 고달픈 세계를 맑고 밝고 훈훈한 세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 세상이 그냥 오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이 사회와 더불어서 함께하는 삶이 될 때, 우리가 추구하는 낙원세계를 이룰 수 있는 것이지요.

단기 4351년, 불기 2562년, 서기 2018년, 원기 103년 7월 23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김덕권 (웡불교문인회장) duksan4037@daum.net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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