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기뻐하는 프랑스 선수들 / 사진=FIFA

[뉴스프리존=변옥환 기자] 프랑스가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다시 월드컵 왕좌 자리에 올랐다.

프랑스는 15일 자정(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지루를 최전방에 두고 그 뒷선에 그리즈만과 마투이디, 음바페를 배치했다. 그리고 포그바와 캉테가 더블 볼란치로 중앙을 맡았다. 수비는 움티티, 바란이 센터백으로 나섰고 좌우 풀백은 에르난데스와 파바르가 섰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크로아티아도 프랑스와 같이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이날 만주키치가 최전방에 나섰고 2선에 모드리치, 페리시치, 레비치가 출전했다. 또 중앙은 라키티치와 브로조비치가 맡았다. 수비는 비다, 로브렌이 센터백으로, 좌우 측면에는 스트리니치, 브르살리코가 섰다. 골대는 수바시치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크로아티아는 프랑스를 압박하며 빈번히 슈팅을 시도했다. 프랑스는 크로아티아의 전방 압박에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프랑스는 전반 18분 프리킥 찬스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리즈만이 차올린 왼발 프리킥이 크로아티아 만주키치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흘러 골문으로 들어갔다. 골은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프리킥을 따내고 직접 올린 그리즈만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선제골에도 기죽지 않았다. 첫 실점 이후 크로아티아는 10분만인 전반 28분 페리시치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페리시치는 공격 상황에서 비다가 자신에게 내준 공을 왼발로 슛해 프랑스 골문 구석에 차 넣었다.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지만 동점포를 쏜 페리시치의 핸드볼 실수가 나오며 다시 프랑스가 결정적인 골 찬스를 잡았다. 프랑스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페널티 라인 안에서 페리시치의 손에 맞고 나간 것이다. 프랑스는 전반 38분 그리즈만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어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 프랑스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크로아티아 뒷공간을 계속해서 노렸다.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포그바가 찔러준 전진패스를 음바페가 받아 스피드로 수비수 비다를 제치고 슈팅했다. 이를 수바시치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세트피스에서 고전하던 프랑스는 후반 9분 캉테를 빼고 키가 큰 은존지를 투입했다.

프랑스의 역습에 크로아티아는 무너졌다. 후반 14분 포그바가 다시 음바페에게 찔러준 전진패스를 다시 그리즈만에게, 그리고 포그바에게 돌아왔다. 페널티 라인 밖에서 열린 상황에서 포그바가 중거리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어 3-1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마음이 급해진 크로아티아는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프랑스는 재차 역습에 나서 크로아티아의 허를 찔렀다. 후반 20분 다시 페널티 라인 밖 아크정면에서 음바페가 열린 상황에서 슛을 때려 4-1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도 따라가기 위해 애썼다. 후반 23분 만주키치의 집념이 추격골을 만들었다. 프랑스 골키퍼 요리스가 볼을 잡고 공격을 따돌리기 위해 한 번 접는 사이 만주키치가 바짝 붙어 공을 빼앗아 차넣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5분 크라마리치를 투입해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후반 36분 최전방 공격수 지루를 빼고 미드필더 페키르를 투입해 잠그기에 나섰다.

크로아티아는 남은 20분 총 공세를 펼쳤지만 앞선 3경기 120분 연장 혈투로 체력이 다 빠진 상태였다. 끝내 추격골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4-2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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