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유병수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참패 후 내홍에 휩싸이며 살기가 가득하다.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패배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15일, 자유한국당이 지난 13일 치러진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참패 후 당 수습을 위한 긴급 의원총회를 가졌다.

하지만 이날 의원총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스마트폰에는 인터넷 SNS 상에 자유한국당의 출당, 출마 불가자 등 살생부로 보이는 배제 대상 목록이 나돌며 서로 물고 뜯는 모습이 연출됐다.

살생부로 보이는 목록에는 자유한국당의 선거 참패를 만든 5대 공신록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 등을 꼽았다.

이에 보수 정당을 침몰시킨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등으로 꼽혔고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참패 책임이 있는 홍준표 전 대표도 즉각 출당 대상에 이름이 올려졌다.

5대 공신록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살생부 명부에는 쇄신의 걸림돌로 지목된 국회의원 이름이 조목 조목 적혀 있다.

1등 공신 명부에는 국정농단, 무능 등의 비난 대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십상시 등의 이름이 올라 있다.

십상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이재만‧안봉근‧정호성 등으로 박 전 대통령을 바로 옆에서 수행했던 비서들과 박 전 대통령의 전직 청와대 행정관들이다.

2등 공신에는 국정농단 동조자, 무책임 등으로 비난하는 친박 8적을 써놓았다.

친박 8적은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분당되기 전 과거 바른정당의 전신인 비상시국회의가 만든 명단이다.

친박 8적에는 서청원,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이장우, 김진태, 이정현, 조원진 등의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 전 현직 국회의원 이름이 올라가 있다.

3등 공신에는 홍준표 대표와 홍 대표 비서실장인 강효상 의원,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으로 이사, 망할 경우 인천으로)'의 정태옥 전 대변인 등이 친박청산 실패, 수구적 언행, 무개념 발언 등으로 이름이 올라가 있다.

4등 공신에는 친박계를 8적으로 지목한 당사자인 바른정당 복당파들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이에 무소신, 무개념 정치, 거친 입 등의 질타를 받는 김무성 의원, 김성태 원내대표, 장제원 의원 등이다.

5등 공신에는 할 말도 못하는 거세된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전원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자유한국당의 현역 의원 전부가 지난 선거 참패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부록에는 자유한국당 혁신의 걸림돌로 차기 당권에 도전해선 절대로 안 될 인물을 작성해 올렸는데 그 이름을 살펴보면 홍준표 대표와 친박 8적, 김무성 의원 김성태 원내대표 정우택 의원 홍문표 의원 나경원 의원 장제원 의원 등이다.

이에 따라 이날 살생부 명단을 살펴보면 자유한국당에서 이름이 알려진 중견 의원들로 아예 자유한국당을 새롭게 만들겠다는 각오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