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방송) 이슈브리핑 39회 -6.13지방선거, 민심은 보수를 심판했고, 평화를 원했다!

기사승인 2018.06.15

공유
default_news_ad2
ad81

[뉴스프리존=방송내용정리 이규진] 6.13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위시한 보수 정당은 그야말로 ‘참패’했다. 민심의 선택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 쏠려 TK(대구.경북)외에는 전국이 파란색으로 ‘싹쓸이’ 된 것이다.

선거 기간 중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미 한국당에 대해 국민의 여론은 레드카드를 보냈지만, 여론의 흐름을 엉터리라면서 밑바닥 민심은 다르다고 평가절하했던 홍준표 대표와 당 지도부는 ‘몰락’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됐다. 이번 6.13 지방선거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교육감 그리고 자리가 빈 지역의 국회의원도 뽑았다.

광역단체장 17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14명, 자유한국당 2명, 무소속이 1명 뽑혔는데, 한국당의 경우 경북과 대구에서만 승리했고 무소속은 단 한 곳, 제주에서 원희룡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다른 야당은 한 곳도 승리하지 못했다.구.시.군 의장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에서도 226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151명, 자유한국당 53명의 기초단체장을 배출했다.

선거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한 것이고, 보수의 아성이라던 부산.울산.경남 지역도 허물어졌다. 오죽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시장조차 민주당이 차지하는 말 그대로 ‘이변’이 발생한 것이다.

교육감 선거 결과도 17곳의 교육감 가운데 진보 후보가 13곳, 보수 후보는 대구 강은희, 경북 임종식 등 2곳, 대전에서 중도 성향의 설동호 후보로 정해지면서 사실상 이번 선거는 광역에서 기초, 지역의원, 교육감까지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도 12명 가운데 11석을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갔고 한국당은 텃밭인 경북 김천의 송언석 후보만 가까스로 1석을 지켰다. 결론적으로 진보의 승리이면서 동시에 보수의 완패, 참패로 정리된다.

지방선거 사상 최초로 경남도지사와 부산.울산시장을 민주당이 가져간 것은 영남지방 말처럼 ‘디비졌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선거 결과를 지역적으로 들여다 보면, 민주당 당적으로 경남도지사에 당선된 건 김경수 후보가 최초인데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이라는 악재를 딛고 승리한 것으로 특검조사에서 무혐의로 판가름되면 김 당선자 자체가 대권 후보로 올라 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한국당은 이른바 ‘샤이 보수’가 숨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경남 지역은 승리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으나 결과는 정 반대의 모습으로 나타났고, 이는 전국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사실 김 당선자와 드루킹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밝혀내는 어떤 증거, 그러니까 명확한 증거가 현재까지 나온 것이 없고 특검 조사에서도 뚜렷하게 나올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을 볼 때, 한국당의 선거 전략이 애초부터 잘못된 것이 아니겠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시 말해 말과 주장은 있지만 김 당선자가 드루킹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기 때문에 특검이 진행되는 것이고 경남도민들은 김 후보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연관성이 없다는 부분에 더 무게를 뒀기 때문에 표를 준 것이다.

따라서 특검의 결과가 김 당선자와 관계없다고 나온다면 김 당선자의 위상은 상당히 높아질 것이고 자연스럽게 대권주자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서울시장 최초로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시장도 대권 대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박 시장의 이번 선거 전략은 보선과 재선까지 보였던 모습이 아니었다.

이번 선거에서 박 시장은 앞선 선거에서 보여줬던 개인 플레이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과 박 시장, 기초단체장을 연결하는 ‘원팀’ 전략을 앞세웠고, 이는 서울 25개구 구청장 가운데 서초구를 제외한 24개구를 민주당이 석권하게 만들었다.

당의 지원을 마다하고 배낭유세를 하면서 홀로 선거운동을 했었던 박 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팀플레이를 했다는 것은 차기 대선 경선에 나설 때 자신을 지지해 주는 당의 세력을 만든 것 아니냐는 분석을 할 수 있다.

당원들과의 스킨십은 물론, 당내에서 지지세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참모진들의 조언이나 필요성을 분명히 자각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자각은 선거기간 내내 구청장 후보들을 지원하는 등 팀플레이에 적극적이었고, 결과는 강남에서 최초의 민주당 소속 구청장을 탄생시키게 했다.

박 시장이 얼마나 강남구에 공을 들였나 하면 선거기간 동안 6번이나 지원유세를 한 것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아무튼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박 시장의 리더십은 24개구 석권으로 결과를 보였고, 그만큼 당내에서 탄탄한 지원세력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박 시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차기 대권 주자로써의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와는 반대로 지난 대선에서 3등을 하면서 차기 대선 주자의 반열에 올랐던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선은 하지 못하더라도 의미 있는 2위를 하면서 차후 야당발 정계 개편의 중심에 서고자 했던 안 후보의 3위 성적표는 치명상에 가깝다. 선거 결과가 나오고 한국당 김문수 후보에 밀려 3위를 한 것에 대해 안 후보는 믿기 힘들다는 모습을 보였다.

대선에서도 서울 2위를 했던 안 후보의 입장에서 강경 보수 후보였던 김문수 후보에까지 밀리는 성적표를 받아 든 것은 ‘황당’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초라한 결과를 받은 안 후보의 정치적인 입지는 상당히 줄어들게 됐고, 당분간은 자의적.타의적으로 정치에서 일단 떨어져 있어야 될 상황으로 보인다.

덧붙여 안 후보가 주도적으로 창당했던 바른미래당도 엄청난 혼란에 빠져 향후 고민 속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빠르면 올 연말부터 각 정당들이 총선 체제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호남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의원들이 많이 있는 상황이고. 호남의 민심을 봤을 때는 민주평화당까지도 지지를 못 받는 상황으로 바뀌었고, 민주당이 전체적 지지를 받는 결과에서 호남 의원들 같은 경우에 상당히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번 6.13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야당은 광역단체장 2명과 국회의원 1명을 얻는데 그쳤다.

선거사상 초유의 참패를 당한 한국당은 TK를 간신히 지켰지만 PK(부산.경남)를 잃게 된 것은 앞으로도 PK가 보수에 표를 이전처럼 주지 않을 것이란 불안감에 더 힘들어하는 모습이다.

이른바 ‘부울경’에서 전통적으로 보수 진영이 계속 단체장들을 해 왔던 곳인데, 민주당한테 모두 잃었고 부산 해운대을도 그동안 보수 후보들이 당선됐던 곳인데 그곳도 잃었다.

앞선 20대 총선에서도 부산 5군데에서 민주당 의원이 당선되었던 것을 볼 때, 결국 추세는 부산 민심이 보수에서 등을 돌리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맞붙은 TK의 보수층을 흔들 가능성이 크고 이번 선거에서도 구미시장을 민주당이 가져간 것과 득표율을 볼 때, 예전에 찾아 볼 수 없는 변화가 감지되기 때문에 한국당의 입장에서는 초조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대패한 자유한국당의 앞날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선거 다음날인 14일, 홍준표 대표가 "책임지겠다"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났는데, 대구당협위원장에서는 아직 사퇴했다는 말은 들리지 않는다.

또한, 대표직 사퇴후 기자들이 ‘정계은퇴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 나이가 은퇴할 나이는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한 것을 보면,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다.

한국당에서는 선거내내 홍 대표가 선거 후, 전당대회에 다시 대표 출마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돌았었다. 혹여나 홍 대표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드는 모습인 것이다.

당분간 김성태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당을 끌고 갈 것으로 보이지만 벌써부터 당내 중진들의 당권 도전 이야기가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당 외부에서건 내부에서건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물들이 모두 ‘올드보이’에 다름 아니다.

친박계 의원이거나 비박, 친홍계 의원들, 지금의 보수가 몰락하는데 직.간접적으로 관여되어 있는 인물들의 하마평이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한국당의 앞날이 ‘뻔해’ 보인다.

기가 막히는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법무부장관과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황교안의 이름도 오르내린다는 것인데, 현재 보수 진영을 이렇게까지 망쳤던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던 인물을 당의 간판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발상이 ‘어이없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당내에서 김무성 전 대표, 정우택 전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도 거론되는 것은 더 이상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이번 선거로 민주당은 지방권력은 물론 13군데에서 진보 교육감들이 탄생하면서 교육 권력을, 재보선 12곳에서 11곳을 석권하면서 의회 권력까지 장악하게 됐다.

한국당이 정세균 의장이 임기를 마친 뒤에도 하반기 국회의장 선거를 미루고 안 들어줬던 것은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를 놓고 자신들이 1당이 될 수 있다는 계산 때문으로 볼 수 있었는데, 결과가 정반대로 드러나면서 의회 권력도 완벽하게 민주당에 헌납하기 된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한반도 비핵화나 평화 문제, 또는 경제 발전에 대한 노력,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뭔가 하려던 것을 반대하고 들어주지 않았던 한국당은 의회에서도 민주당 등 진보 진영에 밀릴 수 밖에 없게 됐다.

바뀐 정부가 뭔가 하려고 하는 것을 막아섰던 한국당에 대해 국민은 ‘협치’를 외치면서 심판했다는 것을 한국당은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그동안 위기가 닥칠 때마다 당의 간판을 바꾸고, 기득권을 쥔 중진들은 대표에서 최고위원 등의 자리바꿈만 했던 것을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다. 국민들의 그 기억이 지금 표로 심판을 받게 한 것이다.

이규진 기자 juwon5@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side_ad1

영상뉴스

인기기사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ews_bottom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