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뉴스를 경마의 기수처럼 경쾌하고 박진감 있게 이끄는 ‘뉴스자키 쇼’ 날씨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어제는 선거라는 거센 소용돌이를 잠재우려는 듯 간간히 비가 뿌려졌던 하루였습니다. 후보들의 당락이 결정되면서 답답해했거나 슬펐거나 힘들었던 순간들이 있었겠지만 모든 것은 다 지나가게 돼 있습니다. 고대 페르시아에서 유래한 문장 ‘Once upon a dream’이란 표현이 있죠. 이번 주는 주말 휴일까지 대체로 맑고 약간 더운날씨가 될것이란 예보입니다.  오늘 서울 경기지방은 낮 최고 29도 가량되고 산발적으로 비가 뿌려지는 곳도 있다고 하니까 참고 하십시오. 생방송 뉴스 자키 쇼 시작하겠습니다.

뉴스 자키 쇼 1

‘한미 주요 군사훈련 무기연기’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가능성을 재확인했습니다.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 문제를 언급한 데 대한 동의 표시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 간, 북미 간 성실한 대화가 지속됨을 전제로 했습니다.

이런 전제로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상호 신뢰구축 정신에 따라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AFP통신은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한미 주요 대규모 군사 훈련이 무기한으로 연기됐다(suspended indefinitely)”고 보도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이날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해볼 수 있다는 문 대통령의 언급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두 장관은 다가오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포함한 한미연합훈련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밝혀 사실상 UFG 훈련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뉴스 자키 쇼 2

문 정부, ‘총선 대선 이은 3연승’ 더 강한 정책 예상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1년 만에 치러진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역대 최대의 압승을 거뒀습니다.

문재인 정부로서는 과거 어느 정권도 쥔 적이 없는 강력한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된 것입니다.

정부·여당은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지난 1년간 추진해온 '적폐 청산'과 '남북 평화 공존' 정책에 더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관측됩니다.

반면, 최악의 참패를 당한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대대적인 재편의 회오리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일명 '옥새 파동'으로 불리는 공천 파동을 겪은 2016년 총선 때 민주당에 1석 차이로 패한 이후 지난해 대선과 이번 지방선거에서 연달아 패한 쓰라림을 겪었습니다.

야권에선 "민심은 지금 야권의 인물과 정책 노선에 철퇴를 가했다"는 탄식과 함께 전면적인 인물 교체와 노선 변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권은 이번 지방선거와 재·보선 승리로 의회, 행정부, 지방정부 등 3대 주요 권력을 모두 장악하게 됐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집권 2년 차를 맞은 문 대통령의 여당에 대한 장악력도 한층 강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취임 이후 70% 안팎을 유지해온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덕을 톡톡히 봤는데요.

문 대통령이 4·27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킴으로써 조성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는 선거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중론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은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현 정부 국정 기조에 대한 야당의 반발을 정면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여권은 그간 야당 반발에 부딪힌 '사법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에도 나설 전망입니다.여권 일각에선 향후 예상되는 야권 재편 흐름을 봐가며 일부 야당과 연정(聯政) 또는 합당을 모색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 자키 쇼 3

종전 선언 대신 체제보장 합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6·12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체제 보장에 합의했습니다.

당초 북한이 비핵화 시간표 명문화에 합의하면 체제 보장의 입구(入口)에 해당하는 '종전 선언'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동성명에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가 누락되면서 종전 선언 대신 '체제 보장'이란 포괄적 내용만 포함 된 것입니다.공동성명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안전 보장을 약속했다" "미·북은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 평화 체제를 위해 노력 한다"는 정도로만 표현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체제 보장을 해줄지 언급하는 대신 한·미 연합훈련 중단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선 '종전 선언'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회담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실제로 종전 선언이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종전 선언은 전쟁이 끝났다는 정치적 선언과 이벤트로서 주목받고 있지만 국제법적 구속력은 없다고 합니다. 문 대통령이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여운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뉴스 자키 쇼 4

북미회담 김정은의 노련함, 해외언론서 화제

34살의 젊은 지도자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 예상 밖의 노련함으로 긍정적인 이미지 연출에 성공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SCMP에 따르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몰두하던 지난해까지만 해도 김 위원장은 '미치광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지만,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보여준 모습은 이와는 전혀 딴판이었기 때문입니다.트럼프 대통령과 처음으로 만나 악수할 때도 별로 긴장한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차분하게 인사말을 나누기도 했죠.또한 김 위원장은 다른 '정상 국가'의 지도자처럼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내면서 대화 곳곳에서 자연스러운 외교 용어를 구사했습니다.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팔을 가볍게 두드리기도 했는데, 이는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동등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제스처로 읽혔졌던 것이죠.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은 "김 위원장은 북미회담을 위해 중국 등의 조언을 받고 예행연습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귀뜸했습니다.또, 회담 전날인 11일 저녁 '깜짝 외출'을 하면서 취재진과 관광객들에게 웃으면서 손을 흔든 것도 긍정적인 분위기 연출에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국제분쟁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그룹(ICG)의 마이클 코브리그 선임 고문은 "북한 지도자의 이례적인 외출은 화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해 그와 그의 나라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다만 이번 북미회담에서 드러난 모습만으로 김 위원장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며, 북한이 '정상 국가'로 인정받기 위해 국제사회에 약속한 것을 이행하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뉴스 제목의 힘, ‘제목뉴스 1.2.3.4.5’

본문에서 다 짚어드리지 못한 비중이 큰 뉴스를

제목을 통해 짚어볼 수 있는 ‘HEAD-LINE’뉴스입니다.

1. 입법·행정·사법에 지방 권력까지 쥔 문 정권, 독선 경계해야

2. 여당 압승, 지방권력까지 움켜쥐다

3. ‘첫 3선 서울시장’ 날개 단 박원순, 또 3위 고개 숙인 안철수

4. 트럼프의 對北 안전보장이 우리 안보를 흔들어서야

5. 시대 뒤떨어진 보수 국민에게 쫓겨났다

6. 보수가 보수를 심판하다

7. 홍준표, ‘나라 통째로 넘어갔다’ 사퇴, 한국당 오늘 비상의총

뉴스자키 쇼 다섯 번째 순서는 쉬어가는 페이지, 시의 언덕길

오늘은 ‘전봉건시인’의 ‘ 입맞춤 ’이란 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입맞춤

우주의한 뼘이숨 막히는어둠으로메워진다.

모든 꽃이 숨 막히는 어둠모든 새가 숨 막히는 어둠

모든 바람과 모든 물보라도숨 막히는 어둠으로 메워진다.

두 개의 입술이하나로 포개졌다.

생활뉴스1

자동판매기에서 고기 살 수 있어

이달 말부터 영업장이 아닌 일반 장소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IoT)) 자동판매기에서도 포장된 고기를 구매해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축산물 영업자에 부담과 불편을 주는 규제를 완화하고, 늘어나는 1인 가구와 '혼밥 족'이 굳이 마트 등에 가지 않고도 24시간 언제든 손쉽게 고기를 사서 먹을 수 있게 배려한 조치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법제처 심사를 거쳐 6월 말부터 시행된다고 합니다. 개정안은 식육판매업 영업자가 인터넷으로 연결해 원격으로 판매제품의 보관온도와 유통기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 관리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자동판매기를 축산물판매 영업장이 아닌 곳에도 설치해 밀봉한 포장육을 팔 수 있게 했습니다. 이달 말 개정안이 시행되면, 마치 커피 자판기에서 커피를 사서 마시듯 원룸 촌 등 1인 가구가 밀집한 곳에서도 포장육 자판기를 통해 고기를 사서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생활뉴스2

올 여름 라면 시장, 쫄면이 대세요즘 라면시장에 ‘쫄면’ 돌풍이 거세다고 합니다.

비빔 면이 독주했던 여름 라면시장은 지난해부터 막국수 콩국수 열무 비빔면 등이 가세하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쫄면이 새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비빔면 냉면 메밀 등을 포함한 국내 계절면 시장규모는 2015년 793억 원에서 지난해 1148억원으로 성장했습니다. 라면시장 전체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계절 면 시장은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장 둔화에 직면한 라면업체들이 쫄면 등 계절 면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춤추기에 늦은 때는 없다”이 말만 들으면 나이 들어도 언제든 자유분방하고 활달하게 춤을 배우거나 춤추는 모습이 연상되죠.하지만 가슴 뭉클하게도 이런 춤추는 댄스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분은 암 진단을 받고 그간 모질게 암을 이겨낸 ‘룰루랄라 합창단’ 얘깁니다. 이분들은 대부분 여성들인데요. ‘일분이라도 한 뼘이라도 더 웃을 수 있게 서로 바라보자. 행복이 달아나지 않게’를 외치며 자신의 몸에 닥친 암을 극복해 냈다고 합니다. 이렇게 암을 이겨낸 후에도 건강하고 활기찬 사회생활을 위해 ‘룰루랄라’ 란 댄스 그룹에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 작고한 장영희 교수의 “모든 흐르는 것들은 희망을 향해 흐르고 있다” 는 말이 떠오릅니다.자, 바깥의 이 공기, 이 햇살, 이 푸르름 모두 내게 행복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하루 되십시오.뉴스프리존 뉴스 자키 쇼 지금까지 편집국장 임병용이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