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뉴스프리존=이상윤 기자] 남북접경지역 ‘묻지마 투자’ 주의보 

지난 4월, 남북 정상이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떼는 데 합의했다. 10여 년간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에 대화의 물꼬가 트이면서 경제 협력에 대한 기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나흘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 요동치는 한반도 정세만큼 경기‧강원 북부의 접경지역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남북정상회담 이후 접경지역의 땅 값이 크게 올랐고, 특히 파주 지역의 경우 거래 건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과열된 시장 분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접경지역에 부는 부동산 투자 바람! 미래를 위한 투자인가 아니면 대박을 좇는 위험한 투자인가?

# ‘미래를 사세요?’ 남북 접경지역으로 몰린 투자 바람

경기도 파주의 한 부동산. 평일에도 땅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지방에서 올라와 며칠 동안 매물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는 한 투자자, 매도자들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매물을 거둬들여 계약이 번번이 파기된다며 속상해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3.3㎡당 몇 만 원에 불과했던 민통선 안쪽의 토지 가격은 몇 배씩 뛰어 거래되고 있는 상황. 북미정상회담을 며칠 앞두고 경기 북부 지역에서 시작된 부동산 투자 열기는 파주를 넘어 다른 접경지역으로 거세게 옮겨가고 있었다.

# 소비자만 모르는 토지 가격! 중개업자 마음대로?

강원도에서도 남북 철도 연결 사업에 대한 기대심에 민통선을 중심으로 땅값이 크게 뛰고 있었다. 하지만 취재진이 만난 한 중개업자는 일부 업자들에 의해서 시장에 거품이 끼고 있다고 말했다. 업자마다 같은 땅을 두고 다른 가격을 매겨 투자자들에게 중개하고 있다는 말. 확인 결과, 중개업자에 따라서 많게는 2배 가까운 가격 차이를 보이는 곳도 있었다. 결국 신중하지 못한 투자로 소비자들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는 상황.

# 잘못된 정보의 확산! ‘묻지마’ 투자 주의보

지난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신경제 구상’이 담긴 자료를 북측 김정은 위원장에게 건넨 사실이 알려지면서 향후 경제 협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됐다. 남북 화해 분위기 속, 접경 지역에는 경제 협력에 관한 각종 개발 소문들도 돌고 있는 상황. 

그런데 일부 중개업자들은 이런 분위기를 틈타 투자자들에게 확정되지도 않은 개발 계획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며 투자를 부추기거나 해당 매물을 보여주지도 않고 계약금부터 걸어두라며 이른바 ‘묻지마 투자’를 종용했다.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남북 관계를 고려해 접경지역 투자는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충고한다. 접경지역 ‘묻지마 투자’의 문제점을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 집중 취재했다.

믿고 산 수입화물차의 배신 

억대 차 값을 자랑하는 유명 수입 화물차를 두고 잇따라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피해 운전자들은 차량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며 항의하고 있지만 해당 기업들은 차량에는 이상이 없다고 주장한다. 운전자들은 수리를 위해 정비센터를 자주 찾다보면 생업에도 큰 타격이 발생한다고 분노한다. 더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기대하며 수입 화물차를 구매한 소비자들과 업체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소비자 리포트’에서 점검해 본다.

# 생명을 위협하는 조향장치 결함

1년 6개월 된 수입 화물차를 몰고 있는 임 씨는 첫 운행 때부터 지금까지 매일 긴장의 연속이라고 한다. 운행 중 발생하는 조향장치 결함 때문에 늘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데. 똑같은 부품을 여러 번 교체했지만, 계속 발생하는 고장은 해당 업체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말한다.

# 신형 수입화물차의 결함, 리타더

비슷한 시기 같은 화물차를 구매한 여러 운전자들은 차량에서 많은 결함들이 발견된다고 주장한다. 특히 신형 트럭의 보조 브레이크인 ‘리타더’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피해를 겪고 있다는데. 한 번 수리하면 약 천만 원이 들어가는 부품인 ‘리타더’.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장착한 ‘리타더’는 오히려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하지만 해당 업체의 서비스센터는 잦은 고장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고장 원인조차 알려주지 않아 운전자들의 속만 타들어 가고 있다.

# 무책임한 A/S의 실태! 대책은 무엇?

출고한 지 2달 만에 화물차가 고장 났다는 장 씨. 수리를 맡긴지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야 원인을 알아냈다는 서비스센터는 차가 번개를 맞아서 고장난 거 같다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 그러면서 자연재해는 무상으로 수리를 할 수 없다며, 5천만 원이 넘는 수리비를 운전자에게 요구했다. 

해당 업체의 A/S에 대해 차주들은 오래전부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부품을 제때 구하지 못해 정비가 늦어지고 같은 부품을 여러 번 교체하는 일이 빈번했으며 서비스센터와 본사가 서로 책임 떠넘기기를 하며 운전자들만 피해를 받았다는 것이다. 무책임한 서비스로 운전자들을 분노케 하고 도로의 안전마저 위협하는 해외 유명 자동차 업체들의 문제점을 ‘소비자 리포트’에서 파헤쳐 본다.

KBS 1TV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는 8일 오후 7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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