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행부 신뢰+조합원 단합…명품 아파트로 보답

[뉴스프리존,평택=김영준, 손지훈 기자] 경기 평택고덕지역주택조합이 새로운 집행부가 선출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평택고덕지역주택조합은 고덕면 궁리 52-2 일원에서 조합원 약 300명을 비롯해 시공사인 코오롱글로벌 임직원, 설계·감리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은 현장 대리인의 공사보고, 조합장 인사말, 테잎커팅 및 착공을 알리는 시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공사 임원진은 "문제가 많았던 이 아파트를 시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 것이 사실"이라며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신뢰가 가는 새 집행부의 추진력과 한마음이 된 조합원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지역의 명품 아파트가 될수 있도록 시공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착공에 들어간 평택고덕주택조합아파트는 1884세대(전용면적 △59.9740㎡ A타입 1045세대 △59.9660㎡ B타입 200세대 △84.9734㎡ 639세대) 규모로 2021년 3월 준공 예정이다.

평택고덕지역주택조합은 2015년 11월 창립총회 후 조합 집행부의 토지대금·분양수수료 과다 지급 등 방만 경영으로 조합원들이 조합장 등을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하는 등 조합 내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화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2월 법원으로부터 득한 임시총회에서 신임 조합장으로 조태화 씨를 선임하고 감사·이사 등 임원진 전원 교체라는 대수술을 감행하면서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

또 자신들의 집을 지키겠다는 조합원들의 단합된 힘 또한 조기 착공이라는 결과를 불러 왔다.

조합원들은 신임 조합장 조태화 씨를 중심으로 설계변경, 동·호수 재선정, 시공사와의 도급계약 협상·본계약 체결 등을 진행하면서 자신들의 '욕심'을 '양보'로 내려놓으며 단합된 힘을 보이기도 했다.

조합원 김 모(48)씨는 "뼈를 깎는 아픔으로 조합원들이 하나로 뭉쳐 착공에 이르렀다"면서 "한 사람의 지식과 경험, 조합원들의 양보가 우리들의 가정을 지킬 수 있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조태화 조합장은 "약간의 잡음이 있었지만 조합원들이 합심해 이를 조기 해소할 수 있었다"며 "이번 착공을 계기로 고덕지역조합아파트가 명품아파트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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