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종용기자] 2년전 서울시가 구의역사고 5월 28일를 맞아 당시 대대적으로 진행했던 구조개혁과 재발방지 안전대책에 대한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사람 투자를 늘려 불완전하고 차별적인 노동환경을 바로잡고 장애‧노후 인프라를 개선했다. ‘정시성’보다 ‘안전’으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해 시스템과 매뉴얼도 보강했다.

먼저, 승강장안전문 안전 담당 외주 정비원 전원을 직영으로 전환하고 인력도 206명으로 늘린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이들을 포함한 서울교통공사의 무기계약직 전원(1,285명)이 정규직 전환됐다. 전국 지자체 산하기관 최초다.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전동차, 주요 핵심부품, 신호 시스템 등 장애‧노후 인프라와 관련해선 사고 이후 ’17년도 5,465억원을 투자해 보강에 나서왔고, 앞으로도 사람 투자의 관점에서 최우선 순위로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비상상황 발생시 탈출을 방해했던 ‘승강장안전문 고정문’을 개폐 가능한 비상문으로 교체하는 작업은 연내 완료한다. 2020년까지 내진율 100%를 확보하고 2023년에는 1~8호선 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스마트통합관제센터’가 문을 연다.

정비원이 작업 중인 사실을 모르고 열차를 운행시키는 등 위험상황을 막고, 2인1조 작업 원칙 같은 안전 매뉴얼을 어기는 일도 불가능하도록 시스템과 매뉴얼도 보강했다. 외주에서 직영으로 전환되면서 이원화(정비원↔전자운영실↔관제센터)됐던 연락체계가 일원화(정비원↔관제센터)돼 소통이 빨라졌고 24시간 ‘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이 작년 4월 가동에 들어가면서 현장 정비상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올해 들어 승강장안전문 고장 승강장 안전문 고장이란 승강장 안전문 운영에 따르는 장애로 관제에 접수된 모든 장애 중에서 열차운행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거나 시스템 기능에 결함에 따른 주요부품 교체 건으로 도어동작 장애, 승무원 안내장치 장애, 정위치 거리 센서 장애, 조작반 장애 등 해당. 일시적인 통신오류나 단순 보수사항, 점검결과 이상 없음 등을 제외한 건수임. 온도, 습기 등 센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여름철에 집중하여 6월~8월 고장건수가 높은 것으로 판단 된다. 

건수(961건, 1월~4월)는 '17년(1,487건), '16년(1,876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5%, 49% 감소했다. 작년 한 해 발생한 철도사고 철도 사고는 전동차 충돌, 탈선, 화재 사고, 건널목 사고 등 교통사고와 승객, 공중(公衆), 직원들의 안전사고를 말하며, (5건)도 전년(12건) 대비 절반 이상 급감했다. 「2017년 국제 표준 서비스품질지표」 글로벌 도시철도 운영기관 협회(*CoMET)에서 공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지표(*CoMET (Community of Metros) :  94년에 발족해 현재 파리, 런던 등 전 세계 35개 주요 메트로 운영기관이 참여해 상호 합동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결과 공유를 통해 메트로 운영효율화를 도모하는 세계적인 도시철도 전문연구 협회)에 따르면 하루 730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지하철(1~8호선)의 안전수준은 런던, 뉴욕,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도시 지하철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철도사고 건수는 양공사 통합('17.5.31.) 전후 1년간을 비교할 때  12건에서 2건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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