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매년 연간 1000여 명의 인재를 선발 및 육성하고 있는 LS그룹이 'LS Futurist'(미래선도자)를 강조하며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미래 기술로 바뀌어 갈 장래를 대비하는 모양새다.

LS그룹 구자은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탄소 배출 없는 전략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실행력으로 성과를 창출할 창의적인 인재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또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는 물론 재건 산업이 예정된 우크라이나 등 기회요소가 많은 신시장을 개척할 도전적인 인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1월 18일,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개최된 '2024년 LS그룹 공채 신입사원 입사식'에 참석한 구 회장은 이날 3주 교육을 수료한 신입사원 200여 명의 가슴에 회사 배지를 손수 달아주며 'LS Futurist'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LS그룹 구자은 회장이 LS미래원에서 2024년 LS 공채 신입사원들에게 LS를 이끌 Futurist가 돼라고 당부하고 있다. (사진=LS그룹)
LS그룹 구자은 회장이 LS미래원에서 2024년 LS 공채 신입사원들에게 LS를 이끌 Futurist가 돼라고 당부하고 있다. (사진=LS그룹)

이날 구 회장은 CNN 창립자인 테드 터너가 남긴 말을 인용하며 "직접 리더가 돼 제대로 이끌든지, 리더가 이끄는 방향으로 제대로 따르든지 해야 한다"며 그룹의 구성원으로서 합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서로를 이끌거나 따르는 과감한 실행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17명을 만난 구 회장은 "신입사원이 사회생활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라면, 임원은 본인이 직접 완성해 놓은 그림에 색칠을 해야 한다"며 "각자가 자신이 맡은 조직의 CEO(최고경영자)라는 마인드로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가 되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LS그룹 산하 그룹 연수원인 안성 LS미래원은 사업가형 리더 양성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경희대학교 테크노 경영대학원과 손 잡고, 차세대 경영자 확보 및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한 정규 학위과정인 LS MBA를 운영 중이다.

LS미래원은 그룹 연수원으로 구자은 회장이 연초 CES 2024 참관 뒤, 가장 먼저 찾은 곳이기도 하다.

LS MBA는 그룹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 분야 교과목인 빅데이터 및 디지털 애널리틱스, 신사업개발론, 신산업융합론 등에 대한 이론 강의와 신사업 프로젝트 등의 과목으로 구성됐다.

2022년부터는 주로 내·외부에서 경력을 채용하던 지주회사 ㈜LS도 사업전략, 경영기획, 재무관리 등의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 주요 업무를 2~3년 단위로 순환 근무하는 통섭형 미래 사업가를 선발하고 있다.

입사 이후에는 미국, 중국, 유럽, 중앙아시아 등으로의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 지역에 생산∙연구∙판매법인 등을 구축하고,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에 투자하고 있다.

LS의 주요 계열사들은 영어·중국어 인텐시브 과정, 법인장·주재원 역량향상 과정 등을 운영함으로써 해외 법인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지역전문가 과정을 통해 해외 전문 인력들이 세계 각지에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세계 유수 대학에 학위 취득을 위한 파견도 실시하고 있다.

또 차세대 경영자 육성을 위해서 LS MBA, 석사학위 과정 등을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전문가, 임원후계자, 직무(기술)전문가 등 핵심인재를 사전 선발해 집중 육성 중이다.

이같은 LS그룹의 행보는 빠르게 변해가는 환경에 맞춰 기업 환경을 진화하기 위해 가장 기반이 되는 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2024' 현장에서 구 회장은 함께 참관한 임직원들에게 "양손잡이 경영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AI(인공지능)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 LS만의 미래혁신 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또 "LS는 어떠한 폭풍과 같은 미래가 오더라도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 다양한 협업과 기술 혁신에 나서야 한다"며 "짧게는 10년, 그 이후의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사업 체계를 갖추고 준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구 회장은 2018년부터 CES에 참여했다. 지난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는 매년 참관해 왔다. 올해는 이번 CES 2024년의 주요 화두인 'Human Security Technology'(인간안보 테크)를 통한 다양한 AI 기술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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