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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권 대표 문화시론]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성공가치

기사승인 201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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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권 논설위원장

요즘 우리사회는 “계급”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의 갑질 논란과 미투운동에 천정부지로 오르는 부동산 가격의 호사를 누리는 특정지역의 배타적 동질성 고수 등... 알게 모르게 권력이든 재력이든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들의 경계가 명확해지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추세다.

한 마디로 이른바 한국사회 특유의 출세주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 출세지향적 사회체계가 사회의 불평등과 불공정 구조를 더욱 조장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이들이 어디에서든 성공을 원치 않는 사람은 없다. 개인생활에서도 그렇고 조직생활에서도 그렇다. 한국사회에서는 통념적으로 그것을 ‘출세’라고 부른다.

그 출세주의가 지난 시대 우리사회를 지배했었다. 사회학자 막스 베버가 주장한대로 자신이 추구해서 이루어야 할 목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동이었다. 그것이 우리 사회에 연줄이 통하고 뒷거래가 판치는 뿌리 깊은 관행을 낳았다. 이제는 진정한 성공의 가치가 빛을 발하는 시대다. 그 과정에서 지금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이 봇물처럼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목적 달성이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목적을 달성해가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모든 것이 공정하고 투명하고 평등해야 한다는 요구다. 곧 어떻게 목적을 이루어 나가는지에 대해서도 가치를 두게 되었다. 이러한 행동양식이 사회나 조직에서 투명성과 도덕성을 요구하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사회 모든 분야의 리더들에게 엄격한 자질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사회적 리더들에게는 여론의 호된 검증을 받는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일부 고위 공직의 후보들은 여론에 밀려나가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그들은 인생에서 출세는 했지만 진정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 것이나 다름없다.

지금 시대는 모두가 더 이상 출세가 아니라 성공을 꿈꾸어야 한다. 작은 것에서 올바른 것을 이루어 나갈 때 성공은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사람은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성공한 사람들은 그 1%의 다름 때문에 당당하게 목표를 이루어낸다. 이른바 1%의 노력과 열정과 헌신이 나비효과를 내어 100%의 열매를 맺는 것이다.

실제로 1%의 위력은 대단하다. 과학적으로 보면 인간이 고등동물인 침팬지와 다른 것은 큰 차이 때문이 아니다. 인간을 구성하는 유전자 정보의 지도인 DNA 구조가 침팬지와 98.7%가 동일하다. 그렇다면 그 차이는 단지 1.3%뿐이다. 그 1.3%의 차이로 인해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존재하게 되었다. 결국 따지고 보면 인간이 더욱 발전하느냐 마느냐, 나아가 성공하느냐 마느냐는 한 마디로 1.3%의 수치 내에서 결정되는 셈이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1% 다름’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일리가 있다. 하루 생활 가운데 1%만 변화된 행동을 하여도 분명 인생의 방향이 달라지게 되어있다. 비록 사회적 출세는 아니더라도 인생의 성공을 거두게 되어 있다. 켄 블랜차드가 쓴 ‘일분 관리자’라는 책이 센세이션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1분’이라는 상징적 함축성에 걸맞게 책의 분량도 100여 페이지 밖에 안 되는 베스트셀러였다. 그 내용은 가정이나 사업이나 사회에서 단 1분의 관리가 모든 일의  성패를 가름하게된다는 것이다. 조직의 성공적인 경영도 1분의 노력, 1분의 관리에 달려 있다는 얘기다.

바야흐로 이제는 출세주의적 사회 관습에서 벗어나 성공주의적 패러다임으로 바뀌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어 있다. 한 마디로 우리 사회의 가치관이 혁신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사회문화체계가 엄청나게 바뀌고 있기에 그렇다. 21세기 정정당당한 경쟁력은 출세가 아니라 성공을 위해서 필수적이다.

이제는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그만”이라는 너무도 당연시 되어 왔던 지금까지의 ‘출셋길’이 통하는 시기는 지났다. 요즘같이 우리 사회에서 갑질의 당사자들이 사과 몇 마디로 상황을 모면하려 해서는 안된다. 스스로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변화해야 그에 따라 사회환경도 새로워 질 것이다. 철학자 괴테는 '혁신은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외부에서 가져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앞으로는 더욱 더 성공의 정도(正道)가 사회적 가치기준이 되는 시대가 될 것이다. 그것은 선진국처럼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정착되는 사회를 의미한다.

이인권 논설위원장 leeingwe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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