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뉴스를 경마의 기수처럼 경쾌하고 박진감 있게 이끄는 ‘뉴스자키 쇼’ 날씨부터 짚어보겠습니다. 4월은 가히 벚꽃들의 아름다움으로 시작하는 달이 아닌가 싶습니다. 진해 군항제가 절정에 이르고 있고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도 시작되고 전국 곳곳이 벚꽃의 향연으로 상춘객을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후반에는 그동안 때 이르게 높았던 기온이 정상을 찾을 것 이라고 합니다.  뉴스 자키 쇼 시작하겠습니다.

뉴스자키 쇼 첫 번째 소식입니다.
北, 남북실무회담 5일로 연기 제의
북한이 오늘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하루 늦춘 5일로 연기하자고 제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통일부는 어제 저녁 북측이, 통지문을 통해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하루 연기해 5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진행하고 통신 실무회담은 7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에 '2018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따로 연기 이유를 설명하진 않았지만 예술단 방북 등으로 준비에 시간이 좀 필요한 것 아닌지 추측을 한다"며 "통신회담도 잡혔기 때문에 정상회담 준비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은 지난달 29일 고위급회담을 통해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4일 열고 통신 실무회담은 추후 날짜를 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뉴스자키 쇼 두 번째 소식입니다.
국회의원 재보선, 민주·한국 원내 1당 놓고 대격돌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정된 지역만 일곱 곳인데 정치권 주요 인사들의 하마평도 무성합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향후 정국 주도권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지금 까지 확정된 7개 지역은 서울 송파 을과 노원 병, 부산 해운대구을, 광주 서구 갑, 울산 북구, 충남 천안시 갑, 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 등 수도권과 영·호남, 충청 지역 등 고르게 분포해 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서울 송파 을은, 여야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여당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여권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은 배현진 송파 을 당협위원장(전 MBC 아나운서)을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배 위원장은 홍준표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인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죠.충남 천안 갑에는 언론사 수장 출신으로서 한국당 소속 길환영 전 KBS사장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 자신은 “방송사 언론노조의 첫 번째 희생자”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도 주목됩니다. 이 전 총리는 천안 갑 또는 충남지사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아들들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해 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가, 해운대구 을에는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전남 영암·무안·신안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 협의회 상임대표가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원내 1당 지위가 이번 재·보선에서 바뀔 수도 있다는 분석인데, 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의석 수는 각각 121석, 116석으로 5석 차이에 불과합니다.

뉴스자키 쇼 세 번째 소식입니다.
문정인 대통령 외교특보, 새 북핵 해법 내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북한 비핵화 협상의 일괄 타결을 추진하되 핵무기 폐기 등 실제 이행은 순차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은 문재인 대통령식 북핵해결 방법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주목되고 있습니다.  문 특보의 발언 배경에는 북핵 합의부터 이행까지 일사천리로 끝내야 한다는 미국 강경파의 ‘일괄 타결론’을 경계하면서 우리 식의 해법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 입니다. 문 특보는 지난주, 일본 도쿄 와세다대에서 열린 ‘한반도의 핵 위기, 대화에 의한 해결은 가능 한가’라는 심포지엄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과 미국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포괄적 일괄 타결을 주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실적이고 유연성 있는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뉴스자키 쇼 네 번째 소식입니다.
박 前대통령, 선고공판 TV중계 원치 않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6일로 예정된 자신의 1심 선고공판 TV 생중계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냈습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6일 오후 2시 10분에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 생중계를 허가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재판부는 공공의 이익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선고 중계는 1심 재판 선고 생중계의 첫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8월 대법원이 1, 2심 판결 선고도 재판부의 재량에 따라 중계가 가능하도록 규칙을 개정했지만, 중계를 허용한 사례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경우 헌정사상 첫 대통령 탄핵까지 이뤄지며 진행된 '국정농단' 사건인 만큼, 재판부가 국민적 관심과 공익성을 고려해 생중계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재판을 거부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선고 당일에도 법정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뉴스 자키 쇼 생활뉴스 소식입니다.①
이달부터 국민연금 수급자는 월평균 7000원을 더 받는다는 내용 입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이달 25일 지급하는 국민연금 급여액을 작년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1.9%)만큼 인상해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기준 월평균 36만8570원을 받던 국민연금 가입자는 급여액의 1.9%가 오른 37만5572원을 받게 된다. 노령연금 수급자(월평균 38만6380원)는 종전보다 7341원, 장애연금 수급자(43만8810원)는 8337원, 유족연금 수급자(26만8620원)는 5103원을 각각 더 받게 됩니다.국민연금은 해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연금 액수를 올려 왔죠.
다만 인상 시기가 매년 4월로 정해져, 매년 1월부터 인상돼 받는 다른  연금보다 석 달 치 인상분을 적게 준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생활뉴스 소식입니다.②
뺑소니 범, 최대 300만원 자기부담금 낸다
앞으로는 뺑소니 운전자가 대인사고와 대물사고를 동시에 내면 최대 300만원의 자기부담금을 내야 됩니다. 뺑소니 운전자에 대한 일종의 벌칙 금이 과중하게 메겨지는 것이죠.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사고 후 도주한 운전자에 대한 사고부담금 제도를 신설하는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안을 마련, 공식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금감원은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개정해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으로 인한 사고부담금 외에 ‘사고 후 미 조치’ 사고부담금을 추가한 것입니다. 사고 후 미 조치는 사고발생 후 ‘도로교통법’에서 정한 사고발생의 조치를 하지 않은 경우를 의미합니다. 

 

뉴스 자키 쇼 5 쉬어가는 페이지 시의 언덕길
오늘은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제목의 시입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지금은 남의 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가쁘게나 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중략)

주말이나 휴일 때 요즘 들녘을 걷다보면 쑥은 물론이고, 냉이나 달래 등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봄 들녘에 널린 나물들이 알고 보면 비타민과 미네랄의 제왕이라네요. 겨우 내 꽁꽁 언 땅을 뚫고 올라오면서 생리활성 성분이 풍부하고 알차다는 얘깁니다. 자, 오늘 저녁엔 쑥국이나 달래무침, 냉이 된장국으로 이 봄날의 나른함 이겨 보십시오. 뉴스 프리존 뉴스 자키 쇼 지금까지 편집국장 임병용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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