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뉴스를 경마의 기수처럼 경쾌하고 박진감 있게 이끄는 ‘뉴스자키 쇼’ 날씨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연일 날씨가 평년보다 따뜻해지면서 벌써 라일락이 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봄꽃들의 무대가 온 대지를 장식하고 있는 것 같지요. 기상청 예보를 보면 평년보다 4월 기온이 2-3도 정도 높을 것 이라고 합니다. 환절기 건강 챙기시면서 활기 넘치는 봄 맞으십시오.  

뉴스자키 쇼 첫 번째 순서입니다.
북, 비핵화, 더 험난한 중재자역할  문 대통령
김정은의 방중을 계기로 비핵화 로드맵이 복잡해지자 문 대통령의 고심이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당초 청와대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 개최 확정 직후 “북핵 문제의 일괄 타결도 가능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이 중국 방문 후 단계적 비핵화를 언급하자 청와대 관계자는 매듭을 단 칼에 자르는 ‘고르디우스식 해법’은 물론이고 ‘선(先) 핵 폐기, 후(後) 보상’을 핵심으로 하는 ‘리비아식 해법’에 대해서도 “북한에 적용하기 힘들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언급이 나오자 정부는 당혹스러운 표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단계에 맞춰 적절한 보상을 약속하는 ‘이란식 해법’에 대해 그동안 “최악의 합의”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당연히 북한에 이를 적용하는 것도 반대하고 나선 것이죠. 위성락 전 주 러시아대사는 “미국과 북한 중국의 틈바구니에서 ‘운전자’ 역할을 해야 할 정부의 역량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고 관측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대미 공조를 전제로 리비아와 이란식 해법을 섞는 ‘제3의 안’을 만드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자키 쇼 두 번째 순서입니다.
중국, 사드보복 철회 약속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해제와 관련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속한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약속 했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청와대에서 문대통령이 양 위원과 만나 북핵, 사드 보복 조치 해제 등에 대해 논의한데 따른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사드 문제 외에 한국 단체관광 정상화, 중국 롯데마트의 원활한 매각 절차 진행과 선양 롯데월드 프로젝트 재개 등을 언급했고 이에 양 위원은 “중국은 문 대통령의 관심 사항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고 답변했음을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양위원은 이어 관련 사항은 조속한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보게 될 것이며 대통령께서는 이를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세먼지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가 국내적 요인도 있지만 중국 요인도 있는 만큼 한중 사이에 긴밀한 협력을 원하는 목소리가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양 위원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 오염 문제는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출범시켜 공동으로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자키 쇼 세 번째 순서입니다.
후보 구인난과 겹친 한국당의'공천 갈등'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내 공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결과에 불복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잇 따라 선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갈등은 단순한, 사람 뺐기기 차원을 넘어 이들이 보수 지지층의 표를 잠식하면서 한국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인 점입니다.  당내에선 홍준표 대표가 공천이 아니라 사천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창원시장 공천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시장은 경선을 통해 후보를 정할 것을 당에 요청했지만 한국당은 우선추천(전략공천) 방식으로 조진래 전 경남 정무부지사를 창원시장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를 믿고 따르는 수많은 당원 중 우선 5,000여 명의 책임 당원과 함께 한국당을 잠시 떠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창원시장에 재선된다면 당으로 돌아와 공정하고 정의로운 한국당을 재건하겠다”고 볼멘 소리를 냈습니다.부산시장 공천과 관련해서는 이종혁 전 최고위원이 서병수 현 시장을 후보로 정한 데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또,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은 한국당이 충북지사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하자 탈당해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충남에선 이인제 전 의원을 충남지사 후보로 내세울 움직임이 보이자 지역 당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홍 대표는 “공천이 아니라 사천을 하고 있다”는 당내 비판에 “자기를 공천하지 않는다고 사천이라고 하면서 당을 비난하고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성공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일축했습니다. 

뉴스자키 쇼 네 번째
정부, 청년장병 취업 창업 활성화대책 내놔
정부가 군 장병들의 구직을 위한 청원휴가 제도를 신설키로 했습니다. 또 운전병으로 복무한 뒤 전역한 병사는 시내버스 기사 등 운수업계 종사 기회를 얻을 수 있게 제도화 한다는 것 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청년 장병 취·창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상병·병장에게 구직활동을 위한 휴가를 이틀 주기로 했으며병사의 1회 휴가 기간은 최대 15일이지만 구직을 위해 휴가를 사용하면 15일 이상 신청 가능토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병사들이 취업정보를 검색하는 데 불편을 줄이기 위해 부대 내 사이버지식정보방(PC방)에 설치된 컴퓨터 성능을 개선하고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도 허용할 방침입니다. 운전병으로 근무한 전역자는 운수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합니다. 대형운전면허, 운전적성정밀검사 등 교육을 지원해서 운수업계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또 전역이 임박한 장병 500명을 대상으로 5개 지역 중소기업연수원에서 4박5일 간 취업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뉴스 자키 쇼 다섯번째 쉬어가는 페이지 시의 언덕길
오늘은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라는 제목의 시입니다.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생활뉴스 첫 번째
폐비닐 수거 거부, 난리난 아파트
최근 서울과 수도권 일대 아파트 단지에 '4월 1일부터 비닐류를 수거할 수 없다'는 공문이 나붙어 주민들이 큰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그동안 비닐·스티로폼은 재활용으로 분류해 수거해 갔는데 이제 일반 쓰레기와 함께 종량제 봉투에 담아 처리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재활용품 업체들이 "폐(廢)비닐은 돈이 안 된다"며 수거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많은 양의 폐비닐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기엔 부담 된다"며 불편해 하고 있고 쓰레기 처리를 담당하는 시·구청은 마땅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렇습니다.그간 폐비닐은 수거돼 보통 고형(固形) 연료로 재활용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저유가로 수익성이 떨어지자 재활용 업체들은 폐비닐을 가져가도 연료 제조업체에 돈을 받고 팔지 못한다는 것이죠. 환경부 측도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재활용 업체들이 경기가 좋을 때는 돈을 주며 가져가다가 경기가 어려워지니까 못 하겠다는 것"이라며 "종량제 봉투에 재활용 가능한 비닐류를 배출하는 것은 과태료 부과 대상임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아파트 주민들은 평소처럼 분리해서 버려도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생활뉴스 두 번째 소식
방진 마스크 ‘인기폭발’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상품이 큰 관심을 받으며는 마스크 매출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그 중에서도 특히 KF 지수가 표기된 제품이 인기라고 합니다.티몬은 미세먼지 농도가 본격적으로 치솟은 지난 달 23~28일 미세먼지 관련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마스크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무려 1898%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KF지수가 표기된 마스크는 미세먼지 입자 차단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일반 마스크 보다 같은 기간 매출이 무려 783% 급증했다는 것입니다. 연일 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가 내려지다 보니까 최근 외출용 마스크를 대용량으로 온라인에서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도 합니다. 

‘봄볕은 공짜 영양제이다’라는 말 들어 보셨죠?
사람이 햇볕을 받으며 생활하면 햇볕 속에 녹아있는 비타민 D를 생체 내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 같은 봄날  하루 20여분의 산책만으로도 비타민 D가 보충된다고 하니까요 잠도 잘 오게 하고 뼈도 튼튼하게 하는 봄 햇살 맘껏 섭취해 보십시오. 물론 공짜입니다. 뉴스 프리존 뉴스 자키 쇼 지금까지 편집국장 임병용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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