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진주참여연대 등 7개 시민단체 이창희 진주시장 ‘기자에 막말’ 규탄 기자회견 모습 Ⓒ정병기 기자

[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진주참여연대 외 7개 시민단체는 지난 13일에 이어 19일 오후 3시께 진주시청 앞에서 이창희 경남 진주시장의 막말과 이시장의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 시의원에게 막말, 시장님 이제 그만 합시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지난 12일부터 진주지역 언론사들의 보도를 시작으로 전국 뉴스에는 ‘진주시장 목욕탕 출입 사건’이 보도되었다” 며 “이 기사는 포털 다음의 뉴스에 일시적으로 1위가 되어 7000명 이상의 네티즌 댓글이 달렸고 수만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고 밝혔다.

이어 “진주시장은 이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서 지난 14일 진주시청 기자실에 와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진주시장 목욕탕 출입 사건’을 쓴 기자에게 막말을 한 것으로 보도되었다”고 전제하고 “보도에 따르면 이창희 진주시장은 기자실에서 기사를 쓴 기자에게 ‘그거 네가 썼나? 네가 글 썼나? 너는 썼나? 안 썼나? 너도 거기 해당사항 아니냐?’등의 반말과 폭언을 했다.

이에 항의하는 기자에게 ‘너 나이도 새까맣게 어린 게 그럼 당신이라 하지 말고 야 이 새끼야 라고 할까? 나는 너 처음 본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렇게 진주시장이 기자실에서 기자를 향해 막말과 폭언을 일삼은 행위는 근무시간에 목욕탕을 간 행동보다 더 나쁜 짓”이라며, “심층취재와 탐사보도를 한 언론을 향해 ‘사이비 언론’이라 폄훼하며 시청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협박은 언론의 감시와 비판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행동이며 언론의 자유를 기본으로 하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진주시장의 막말과 권리침해는 이번만이 아니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1월 진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류재수 시의원에게 ‘짜식이 말이야, 까불고 있어’라고 했고, 이 말을 듣고 항의하는 강민아 시의원에게는 ‘니나 잘해. 니 일도 아닌데 왜 나서. 니 일이나 똑바로 해’라고 말했다”며 이 시장의 막말이 습관적으로 자행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의회에서는 시의원들에게, 기자실에서는 기자들에게 막말과 폭언을 일삼는 시장이 평범한 시민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기분이 나쁘면 무슨 말을 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며 “진주시장의 언행은 그의 인품을 보여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진주시민의 품격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진주시민들은 진주시장의 막말에 대해 실망하고 분노한다”고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진주시장이 진정으로 진주시민의 대표이자 어른이라면 정당한 반론이나 소명은 공인으로서의 품위와 절차를 갖춰서 해야 한다. 반성과 성찰에 앞서 격한 감정만을 가감 없이 드러내어 시민들을 절망에 빠뜨리는 행동을 그만해야 한다”며, “한편 오비이락으로 보이는 일이 이어서 발생했다. 당시에 이창희 진주시장은 기자실에서 기자들에게 폭언과 막말을 하며 취재기자 3명을 거론했다. 그 자리에서 ‘내가 반드시 이것들은 사법처리 할거다. 그냥 두지 않겠다. 사법기관에 의뢰를 할 거다’라고 말했는데 며칠 후에 진주시민으로 알려진 한 시민이 ‘진주시장 목욕탕 출입 사건’을 쓴 기자들을 고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취재기자들에 대한 시민의 고발이 이 시장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끝으로 이들은 “이창희 진주시장은 자신의 ‘목욕탕 출입사건’에 대해 배후가 있는 정치음모가 의심스럽다고 밝혔으나 기자들의 이러한 취재는 ‘심층취재, 탐사보도’라고 말하는 것이 상식이다. 오히려 ‘배후가 있는 정치음모’로 의심되는 행동은 취재기자들에 대한 진주시장의 사법처리 운운 이후에 나온 한 진주시민의 취재기자들에 대한 고발”이라고 취재기자 고발과 이 시장이 무관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진주참여연대 등 7개 시민단체의 기자회견 전문

기자·시의원에게 막말 시장님, 이제 그만 합시다.

지난 3월 12일부터 진주지역 언론사들의 보도를 시작으로 전국 뉴스에는 ‘진주시장 목욕탕 출입 사건’이 보도되었다.

이 기사는 포털 다음의 뉴스에 일시적으로 1위가 되어 7천 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댓글이 달렸고 수만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진주시장은 이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서 3월 14일 진주시청 기자실에 와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진주시장 목욕탕 출입 사건’을 쓴 기자에게 막말을 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창희 진주시장은 기자실에서 기사를 쓴 기자에게 “그거 네가 썼나? 네가 글 썼나? 너는 썼나? 안 썼나? 너도 거기 해당사항 아니냐?”등의 반말과 폭언을 했다. 이에 항의하는 기자에게 “너 나이도 새까맣게 어린 게 그럼 당신이라 하지 말고 야 이 새끼야 라고 할까? 나는 너 처음 본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진주시장이 기자실에서 기자를 향해 막말과 폭언을 일삼은 행위는 근무시간에 목욕탕을 간 행동보다 더 나쁜 짓이다.

심층취재와 탐사보도를 한 언론을 향해 ‘사이비 언론’이라 폄훼하며 시청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하겠다는 진주시장의 협박은 언론의 감시와 비판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행동이며 언론의 자유를 기본으로 하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다. 그런데 이러한 진주시장의 막말과 권리침해는 이번만이 아니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1월 진주시의 의회 본회의장에서 류재수 진주시 의원에게 “짜식이 말이야, 까불고 있어”라고 했고 이 말을 듣고 항의하는 강민아 의원에게는 “니나 잘해”, “니 일도 아닌데 왜 나서”, “니 일이나 똑바로 해”라고 말했다. 시의회에서는 시의원들에게, 기자실에서는 기자들에게 막말과 폭언을 일삼는 시장이 평범한 시민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기분이 나쁘면 무슨 말을 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진주시장의 언행은 그의 인품을 보여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진주시민의 품격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진주시민들은 진주시장의 막말에 대해 실망하고 분노한다.

진주시장이 진정으로 진주시민의 대표이자 어른이라면 정당한 반론이나 소명은 공인으로서의 품위와 절차를 갖춰서 해야 한다. 반성과 성찰에 앞서 격한 감정만을 가감 없이 드러내어 시민들을 절망에 빠뜨리는 행동을 그만해야 한다.

한편 오비이락으로 보이는 일이 이어서 발생했다. 당시에 이창희 진주시장은 기자실에서 기자들에게 폭언과 막말을 하며 취재기자 3명을 거론했다. 그 자리에서 “내가 반드시 이것들은 사법처리 할거다. 그냥 두지 않겠다.. 중략.. 사법기관에 의뢰를 할 거다.”라고 말했는데 며칠 후에 진주시민으로 알려진 한 시민이 ‘진주시장 목욕탕 출입 사건’을 쓴 기자들을 고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자신의 “목욕탕 출입사건”에 대해 배후가 있는 정치음모가 의심스럽다고 밝혔으나 기자들의 이러한 취재는 “심층취재”, “탐사보도”라고 말하는 것이 상식이다. 오히려 “배후가 있는 정치음모”로 의심되는 행동은 취재기자들에 대한 진주시장의 사법처리 운운 이후에 나온 한 진주시민의 취재기자들에 대한 고발이다.

우리의 요구

1. 진주시장은 기자에 대한 막말을 기자 본인에게 사과하라.

2. 진주시장은 취재기자 사법처리 운운한 것에 대해서 해당기자들에게 사과하고 고발 시민에게 고발 취하를 부탁하라

3. 진주시장은 더 이상 진주시민의 명예를 더럽히는 막말을 하지 말고 품위를 지켜 주기 바란다.

4. 진주시장은 더 이상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언론 탄압 행위를 하지 마라.

경남문화예술센터, 진주같이 진주시농민회, 진주여성농민회 진주여성민우회, 진주여성회 진주참여연대, 진주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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