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용 편집국장

지난 번 에도 본지 뉴스자키 칼럼을 통해 고위공직자의 처신이 얼마나 무겁고 신중해야하는가 짚어보았지만 이 시장은 여전히 반성은커녕 정당한 언론취재에 대해 안하무인의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다.

이창희 시장은 2010년 7월 제 7대 시장으로 부임한 이래 2018년 현재까지 8대 시장으로 재직 중인 지방 목민관이기도 하다.

이미 ‘미디어 오늘’과 중앙 및 지역 언론에 보도된 대로 이 시장은 업무 시간 중 잦은 목욕탕 출입과 업무와 무관한 관용차 사용으로 지역민들의 오랜 지탄을 받아왔고 급기야 진주시 의회 류재수 의원 등 5명의 의원들이 공동으로 비판 성명서를 내기에 이르렀다.

이 시장은 사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사과하는 척 하며 본지 기자를 포함해 일부 기자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는가하면 사이비언론 같은 건 규제해야한다는 등 시장으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비상식과 무례로 기자들을 협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정무직 공무원이기 때문에 ‘나는 언제 어디서든 업무시간에 관계없이 이발을 하던 목욕을 하던 규제 될 것이 없다며 자신을 사찰하는 무리들이 기자처럼 행사하고 있다고 욕을 퍼붓기도 했다.

특히 본 뉴스 프리존 경남지역 본부장인 정병기 기자에게는 ‘이 새끼, 나이도 어린놈이 하는 등 지역 목민관으로는 도저히 입에 담을 수 도 없는 욕설과 협박을 하기도 했다.

정무직공무원은 뭘까?

그야말로 지역민의 열망과 지역발전의 간절한 염원 속에 선거로 선택받은 자치단체 목민관을 의미한다.

이런 목민관의 입장에서 지역민의 애환과 간절한 염원을 도외시한 채 ‘24시간 내가 내 맘 대로 행동하는 게 무슨 시비고 사찰 행위냐’하는 투로 행동을 일삼고 있다.

여기서 우린 최근 사태와 더불어 고위공직자의 처신과 행동이 얼마나 무겁고 신중해야하는지 새삼 이 시장을 통해 돌아보게 된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앞부분을 보면 이런 가르침이 나온다.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지 못하는 목민관은 결국 실패한 지도자로 백성의 지탄을 받게 된다.’는 말이다.

이창희 시장님 당신이 그간 진주 발전을 위해 쏟아 붓고 쌓아올린 영광과 고뇌의 탑을 이렇게 내 차버리고 팽개쳐도 좋다는 말씀이신지요?

100번 잘하고 한번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한 순간에 훅 꺼져버리는 게 요즘 공직자의 운명 아닌 운명이란 걸 모르시는지요?
이 시장님 한마디만 더 할게요.

19세기 영국의 명재상 글래드스턴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말입니다.

좀 더 관인대도의 자세, 성숙한 목민관의 겸허하고 진실한 태도 찾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정당한 취재기자에게 폭언을 일삼고 방해한 행위에 대해 사과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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