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 21시간에 걸친 검찰 밤샘 조사가 마무리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 10명 중 8명은 전직 대통령으로 예우하기보다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14일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은 79.5%, 반면 전직 대통령이므로 예우해야 한다는 의견은 15.3%로 각각 집계됐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

리얼미터 관계자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 성향에서 이 전 대통령을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전했다.

조사결과 지역별로는 서울(엄정 처벌 84.8% · 대통령 예우 12.9%), 경기·인천(82.2% · 11.9%), 대전·충청·세종(82.0% vs 9.9%), 광주·전라(81.7% vs 13.7%), 부산·경남·울산(73.0% vs 20.1%) 순으로 높았다. 특히, 보수성향이 깊은 대구·경북(72.2% vs 23.7%)에서도 ‘엄정 처벌’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엄정 처벌 38.0% · 대통령 예우 50.0%)에서만 ‘대통령 예우 찬성’ 응답이 높게 나타났고, 더불어민주당(엄정 처벌 96.7% · 대통령 예우 3.0%), 민주평화당(93.4% · 6.6%), 정의당(88.3% · 5.8%)에서는 ‘엄정 처벌’ 응답이 90% 가까이 집계됐으며, 바른미래당(67.7% · 19.3%) 지지층과 무당층(75.5% · 13.1%)에서도 ‘엄정 처벌’ 응답 비율이 우세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엄정 처벌 89.3% · 대통령 예우 8.5%), 30대(89.1% · 7.2%), 20대(86.3% · 10.5%)에서 ‘엄정 처벌’ 응답이 높았으며, 50대(69.6% vs 25.1%)와 60대 이상(68.1% vs 22.0%)에서도 ‘엄정 처벌’ 의견이 더 우세했다.

이외에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