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갓길 운행도 가능하다. ⓒ뉴스프리존

[뉴스프리존=김희수기자] 설날인 16일 귀성객과 나들이객들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시작됐다. 설 연휴기간 정부는 귀성, 귀경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시행한다. 면제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로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18개 민자고속도로가 대상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낮 12시 승용차로 부산(요금소 기준)에서 출발하면 서울까지 7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혼잡한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에 임시화장실 1297칸을 추가 설치하고,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전국 휴게소 9개소 18개 코너 등)를 제공한다.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 ·졸음쉼터 ·버스정류장 등 총 217개소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도시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은 광주 6시간, 울산 7시간 40분, 목포 6시간 50분, 강릉 4시간 40분, 양양 4시간, 대전 3시간 30분이다. 17일까지는 또한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시간을 다음날 새벽 2시(역, 터미널 통과시간 기준)까지 연장해 운행할 계획이다. 광역철도 10개 노선도 2월16일과 17일은 다음날 새벽 1시50분(종착역 도착기준)까지 연장운행한다.

반대로 같은 시각 서울에서 출발하면 부산까지 7시간 40분, 광주까지 6시간 10분, 울산까지 7시간 30분, 목포까지 6시간 20분, 강릉까지 4시간 10분, 양양까지 3시간 30분, 대전까지 3시간 40분이 소요된다. 또한 고속도로 정체시에는 우회노선 소요시간 비교정보를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고 고속도로 ·국도의 준공 또는 임시개통, 갓길 차로 확대, 임시 감속차로 운영 등을 통해 교통소통을 향상시킨다.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국 고속도로 총 서행·정체 구간은 616.1㎞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전읍교∼건천휴게소, 회덕분기점∼신탄진나들목, 청주분기점∼청주나들목, 동탄분기점∼수원신갈나들목, 달래내고개∼서초나들목 등 54㎞ 구간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35개 구간, 246.1㎞)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4개 구간, 45.8㎞)와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5개 노선, 11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목포나들목∼일로나들목, 해미나들목∼서산휴게소, 서산나들목∼서평택나들목,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등 49.5㎞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를 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고속도로 운행속도에 따라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과도한 차량 진입으로 인한 고속도로 본선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일산방향) 등 7개소에는 본선 교통상황에 따라 진입램프 신호등 조작을 통해 진입 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이 시행된다.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은 남이분기점∼오창나들목, 일죽나들목∼호법분기점, 광주나들목∼산곡분기점, 증평나들목∼진천나들목 등 48㎞ 구간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고속도로 옥산-오창(12.1km) 등 7개 노선 327.8km가 신설 개통되고, 국도 34개 구간(298.8㎞)이 준공 개통되며, 국도 12개 구간(53.7㎞)도 임시 개통돼 소통능력이 증대된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군자분기점∼서창분기점 7.8㎞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또한 고속철도 원주~강릉 구간(120.7㎞) 신설 개통 및 서울~원주 구간 기존노선 개량 등 경강선 고속철도를 완전 개통하고, 일반철도 동해선 포항~영덕구간(44.1㎞)도 신설 개통되어 소통능력이 증대된다.

지방 방향 역시 곳곳에서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경부선입구(한남)∼잠원나들목, 신갈분기점∼수원신갈나들목, 기흥휴게소∼안성분기점,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목천나들목∼옥산하이패스나들목, 남이분기점∼청주분기점 등 58.2㎞ 구간에서 차들이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휴게소 혼잡상황을 반영해 인근 휴게소 및 졸음쉼터로 이용객을 분산시키는 휴게소 혼잡관리 체계를 기존 14개소에서 21개소로 확대 운영하며, 진출입부 교통관리를 위한 교통관리원 512명을 전국 휴게소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화성휴게소∼서평택나들목, 소하분기점∼일직분기점 등 16.7㎞ 구간에서 정체가 나타난다.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은 이천휴게소∼호법분기점, 대소분기점∼진천나들목, 동서울만남휴게소∼동서울요금소, 서이천나들목∼이천휴게소 등 14.8㎞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 중이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km, 양방향),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여주분기점 구간(41.4km, 양방향)과 강릉분기점에서 대관령 구간(19.8km, 인천방향)에서 오는 18일까지 5일간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도록 유도한다. 다만, 강릉분기점에서 대관령 구간은 올림픽 전용차로와 겸용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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