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청원까지 등장

[뉴스프리존=김태훈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청문회 당시 딸의 표창정 허위 논란의 중심부에 섰던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의 '허위 학력'이 화제다.

한국대학신문의 동양대학교정보-총장프로필을 보면 최 총장은 1995년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박사, 1997년 단국대학교 명예교육학 박사로 기재됐다. 공식적으로 최 총장이 교육학 박사를 받았다고 주장한 곳은 <워싱턴침례신학대학원>이고 다른 자료를 통해 본 학위 연도는 1995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1994년 동양대학보 창간호에는 ‘국가가 요구하는 첨단 기술인력 배출’이라는 최성해 총장의 입학훈사가 실렸다. 사진 밑에는 ‘총장 교육학 박사 최성해’라고 표기됐다. 최 총장은 1995년 <워싱턴침례 신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기 전인 94년부터 ‘교육학 박사’라고 내세웠던 것.

최성해 총장이 교육학 석사를 받았다고 하는 <워싱턴침례대학/신학대학원>도 의문 투성이다. <워싱턴침례대학>이 정식 4년제 대학 인가를 받은 연도는 2004년이다. 이전에는 종교 교육 기관에서 줄 수 있는 신학 학사 학위만 수여할 수 있었다. 최성해 총장이 1991년에 받은 신학사 학위는 가능했지만, 1993년과 1995년에 취득했다는 석사, 교육학 박사 학위는 인가를 받기도 전에 나온 유령 학위인 셈.

이러한 상황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학력 위조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글이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랐다.

청원인은 “최근 조국청문회 과정 중 공개된 총장 표창장 사진에 보면 교육학박사 최**라고 기입되어 있는데 최**총장을 인물검색해보면 **대 졸업  워싱턴**대학 석사로만 올라와 있습니다”며 ”어디에도 박사학위 소지의 정보가 없으며, 석사라고 주장하는 워싱턴**대학 역시 최**씨가 학위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시기에는 석사학위를 줄 수 없는 대학이라고 합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대졸업 역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며 “대학총장을 25년이나 하고 있고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사람의 학력이 고졸일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하여 정확한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고 밝혔다.

하루가 지난 10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13,818명에 이르는 가운데, 앞으로의 어떻게 진행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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