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의 프로화에 걸림돌 되는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며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 현장

[뉴스프리존=김태훈 기자] PBA 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가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를 프레스센터에서 열며 프로당구 PBA 투어 2차 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개막전(1차 대회) 준우승자 강민구 프로당구선수와 공동 3위를 했던 오성욱 선수, LPBA 투어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김가영과 차유람 등이 참석해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기자들이 집중적으로 김가영 선수에게 질문이 쏟아졌고, 김가영 선수는  "올해는 PBA 선수등록이 끝난 상태라 3쿠션 선수로 등록할 수는 없지만, 와일드카드로 계속 초대를 해준다면 LPBA에 계속 출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뜨거운 취재열기속에 진행된 이번 미디어데이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리는 PBA 투어 2차 대회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의 관심을 예측할수 있는 자리였다.

한편 UMB(세계캐롬당구연맹)측에서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도 제22차 남녀 3쿠션 세계랭킹을 갱신 발표하고, 랭킹에 올라 있는 3쿠션 남녀 119명에게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소속 선수 자격정지를 단행해서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이날 자격정지 명단에는 대다수가 한국 선수들인데 세계랭킹에 올라 있는 남자 61명과 여자 32명 등 총 93명이 징계를 당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 6월 열린 PBA/LPBA 투어 개막전 '파나소닉 오픈'에 출전한 선수들이다.

또한 인천당구연맹 정상화의 첫발을 뗄 회장 선거가 오는 20일 열릴 예정으로 알려져 이번주는 당구계 전반에 많은 이슈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당구선수 부족으로 인해 대한당구연맹 산하 서울당구연맹 주최로 7일 열린 ‘실크로드배 3쿠션 마스터즈대회’에서 참가자격을 ‘서울당구연맹 등록선수 및 2019년 서울당구연맹 등록선수였던 자’로 정해 PBA 소속 오성욱 선수가 남자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웃지못할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구의 프로화'라는 목표로 출범한 PBA(프로당구협회)와 그것을 방해하는 대한당구연맹와 UMB(세계캐롬당구연맹)의 구태의연한 모습은 당구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