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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깊은 속마음을 깨우는 연극 <마지막 동화>

기사승인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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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동화' 포스터 /(제공=극단 RESET)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배우들의 재기발랄함과 유쾌함 속에 동화 속 숨은 메시지를 전하는 연극 <마지막 동화>가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관객들과 진솔한 소통을 시작한다.

'마지막 동화'공연사진_거북이(이제우), 작가(김언수), 토끼(이창기) /(제공=극단 RESET)

7년 동안 동화 공모전에 낙방한 무명의 동화작가가 있다. 그는 8번째 공모전의 면접에서 심사위원들에게 강도 높은 비판을 받으며 다시 낙방한다. 작가는 자신이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 고민하다가 약자가 스스로의 힘으로 강자를 이길 방법을 찾기 위해서라는 결론을 내린다. 작가는 ‘토끼와 거북이’에서 토끼가 잠에 들어서 거북이가 이긴 원작의 우연에 기댄 결말은 실제의 사회에 대입되지 않기 때문에 약자들이 고통 받는다고 결론을 내리고, 거북이가 스스로의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토끼를 이길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마지막 동화'공연사진_작가(김언수), 거북이(이제우) /(제공=극단 RESET)
'마지막 동화'공연사진_ 작가(김언수), 토끼(이창기), 거북이(이제우) /(제공=극단 RESET)
'마지막 동화'공연사진_거북이(이제우), 토끼(이창기) /(제공=극단 RESET)
'마지막 동화'공연사진_거북이(이제우), 작가(김언수) /(제공=극단 RESET)
'마지막 동화'공연사진_거북이(이제우), 토끼(이창기) /(제공=극단 RESET)
'마지막 동화'공연사진_작가(김언수), 거북이(이제우), 토끼(이창기) /(제공=극단 RESET)

2015년 초연 한 마지막 동화는 출연진이 바뀔 때 마다 연출과 출연진이 주제나 결말, 컨셉, 인물의 대략적인 방향성을 제외한 모든 공연의 내용적인 부분을 토의하고 즉흥적으로 표현해가면서 만드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17년에는 부산연극협회 주관 <내일의 걸작> 경연대회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하기도 하였으며 2019년에는 연극 <마지막 동화>로 춘천연극제 국내경연작과 신진연출가전에 선정되었다. 작가가 토끼와 거북이를 불러내고 거북이가 토끼를 이길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시도를 거듭한다. 번뜩이고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발칙한 컨셉은 관객들이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동화'는 사전적으로 어린이를 위하여 동심을 기초로 지은 이야기이다. 하지만 사회적인 의미로 보았을 때 아동들에게는 도덕적 가치를 비롯한 삶의 기초적인 방향성을, 성인들에게는 어린이의 내면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동심과 초심을 되찾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에 동화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 동화를 통해서 교훈을 얻고 그것을 법률이나 규범보다 더 기초적인 삶의 가치로 삼아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동화>를 연출한 송근욱 연출은 “‘동화가 주는 교훈이 붕괴되기 시작했다.’ 라는 생각에서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하며, “부를 가진 사람이 약한 사람들을 억압하고 착취하여 부를 더 쌓아 올리는 모습, 같은 죄를 지어도 다르게 처벌받는 모습, 권력자의 자제들은 손쉽게 좋은 대학에 가는 모습까지 그것을 증명해 줄 사건들은 셀 수 없이 많이 있어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연극은 현 시대의 모습을 그리면서 다시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삶의 기본적 교훈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한다”며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를 강조했다.

‘극단 RESET’은 항상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하자는 의미로 극단명을 RESET이라 정하고 2014년 창단한 이후로, 한 가지 양식을 고집하기 보다는 메시지 전달을 위한 최적의 표현을 탐구하는 집단이다. 여러 사회적 문제들과 시대정신에 초점을 둔 창작극을 꾸준히 제작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재연으로 레퍼토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획, 연출, 조명감독, 배우 등 총 10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창단 후 부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2018년 극단원 10인이 모두 서울로 이주하여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에는 연극 <호외>를 성황리에 공연하였고 2019년 <마지막 동화>가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이번 작품이 좀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권애진 기자 marianne700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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