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안데레사 기자] 동해 먼바다에서 북한 목선 귀순 사건과 관련 경찰이 당일 현장에서 1차 조사 까지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어선 1척이 대한민국 해역으로 남하해 해경과 해군이 합동으로 퇴거시켰다. 지난 15일 오전 6시 50분경 북한 주민 4명이 탑승한 어선이 강원도 삼척항 방파제에 정박해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편안하게 쭈그려 앉은 상태에서 목선의 손잡이를 붙잡고 서 있는 북한 어부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또 한명의 해양경찰관은 목선으로 건너가 배를 살펴 보고 있었다.

또,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그는 북한 주민에게 "기관 고장으로 들어왔다고 했는데, 출입은 언제 했느냐"고 물었다.

선장으로 보이는 북한 주민은 "우리가 바다에서 한 사흘 동안 수리했다"고 답했다.

이어 해양경찰이 "사흘 동안 수리해서 하루 만에 들어 온 것이냐"며 "시간은 정확하게 몰라도 낮이냐, 아침이냐, 밤이었느냐"고 물었다.

사진: 영상 갈무리

다른 북한 주민은 "밤"이라고 답했다. 앞서 15일에는 북한 선원 4명이 탄 소형 목선이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삼척항 내항까지 진입해 정박했다.

즉 해당 동영상에 따르면 이들 북한주민들은 사흘동안 표류하면서 엔진을 수리한 뒤 하루만에 삼척항 인근으로 진입했고 그 시간은 14일 밤이었다는 진술인 셈이다.

해당 영상에서 북한 어부들은 조업하면서 그물을 걸어 놓는 것으로 보이는 나무 손잡이를 붙잡고 위태롭게 서 있었다.

배위에는 구명환과 그물을 감싸놓은 것으로 보이는 초록색 뭉치가 눈에 띈다. 해군의 연락을 받은 해경은 현장에 1,500t급 경비함을 현장에 급파해 오전 10시 40분쯤 이 북한 어선을 확인했다.

한편 해경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목선은 함경북도 경성에서 6월 5일 조업차 출항하여 6월 10일 경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6월 14일 경 기관이 수리되어 삼척항으로 입항 선명은 ‘ㅈ-세-29384’, 목선이다. 선박의 길이는 10m, 폭 2.5m, 높이 1.3m, 무게 1.8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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