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지도자 자격 있나.. 한국당 "민생대장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불참"

[뉴스프리존, 경남= 이명수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10년째 되는 날, 민주평화당은 23일 여야 정당 대표들 가운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만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불참한 것과 관련, "황교안 대표가 오늘 노무현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안간 것은 정치지도자로서 자격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직대통령 묘소 ⓒ이명수기자
사진: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직대통령 묘소에 참배하는 지지자들의 모습 ⓒ이명수기자

 

추도식에는 정치권 인사들도 총출동한 가운데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제1야당의 대표가 정파를 떠나 전직 대통령 추도식에, 그것도 탈상을 겸한다는 10주기 추도식에 불참하는 것은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 두고두고 국민통합에도 아주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질타했다.

추도식에는 민주당 뿐 아니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 대표가 모두 참석한다. 그는 이어 "그런 식이면 장관 자리를 입도선매하고 대권행보를 방불케하는 민생대장정을 아무리 해봐도 헛수고"라며 "자신에게 박수치는 지지층만 바라보고 하는 정치에는 우물 안 개구리 같이 미래가 없다. 황교안 대표는 협량한 정치를 그만둘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고노무현 대통령 10주기를 맞아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가 마땅히 추도식에 참석해야 하나, 현재 진행 중인 민생투쟁대장정 일정으로 불가피하게 참석할 수 없게 되었다"고 군색한 해명을 한 뒤, "이에 자유한국당은 조경태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참석시켜 예를 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두고 "구걸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구걸 방한"이라며 청와대를 향한 날선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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