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손우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지난 11일 대구 달서구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진행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 집회에서 “문빠, 달창” 등의 발언을 한 나경원 원내대표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 [출처 = 오천도 대표 페이스북]]과 지난 4월 2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장외 집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단상에 올라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프리존

21일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대표 오천도)은 오 대표가 이날 오전 10시 서울 구로경찰서에서 고발인 진술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진술 조사에서 오 대표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고발의 취지를 설명할 계획이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지난 15일 “나 원내대표는 명예훼손 및 성희롱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고발장을 제출하며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과 지지자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속한 용어를 대중 연설에서 했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에게 막말을 던지고 품격을 격하시키는 행위, 국격을 훼손하는 막말은 더 이상 안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당시 극우 성향 사이트 ‘일베(일간 베스트 저장소)’ 이용자들이 문 대통령의 지지자 모임인 ‘달빛 기사단’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달빛 창녀단’의 준말인 ‘달창’ 등을 발언해 파장을 일으켰다. 발언 이후 논란이 커지자 기자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과했지만, 오 대표의 고발인 조사 후 본격화될 수사는 피할 수 없게 됐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