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 대림동 경찰관 폭행사건이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언론이 이를 도리어 부추기고 있어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지난 13일 대림동 한 술집에서 취객 2명이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함께 출동한 여성 경찰관이 체포 과정에서 혼자 취객을 제압하지 못하고 누군가 도움을 받아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KBS는 여경이 도움을 청하는 영상을 처음부터 올리지 않아 논란을 부추겼다. 이것이 왜 논란이 됐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구로경찰서의 해명을 중심으로 뉴스를 보도해 언론의 사명을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여경에 도움을 청했다는 사람에 대해 KBS는 000, SBS는 시민 남성, MBC는 교통경찰이라고 보도해 어느 것이 진실인지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아울러 일부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인해 여경 선발 기준부터 바꿔야 한다는 기사가 계속 재생산되는 실정이다. 여기에 여경 혐오로 몰아간다며 도리어 일부 남성을 비난하는 여론도 상당한 상황이다.

언론이 여경에 대한 혐오나 남녀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일침 속, 갈등을 조장하는 대한민국의 언론 생태계가 근본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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