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미중 간 무역대결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돼지고기 구매를 무더기 취소하며 본격 반격에 나섰다.

사진: 뉴스영상 갈무리

중국이 미국의 주요 대중국 수출품목 중 하나인 돼지고기 구매를 16일(현지시간) <CNBC><로이터통> 등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9일 미국산 돼지고기 3천247t에 대한 주문을 취소했다. 이번 주문 취소 규모 또한 지난 1년여 만에 가장 크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문 취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트윗을 통해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예고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맞보복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 축산업계가 중국 돼지고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상황에서 중국과 홍콩을 합친 시장은 세계에서 미국산 돼지고기를 두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시장으로,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액은 한해 65억 달러(약 7조8천억원)에 달한다.

이런 대규모 주문 취소가 나와 중국의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인 중서부 농민층의 이탈을 노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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