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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대중의 맘을 휘어잡은 <다크니스 품바>

기사승인 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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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잡을 마성의 매력을 가졌다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한국 전통 문화 ‘품바’에 현대적인 요소들을 흡수해 전통을 새롭게 해석한 <다크니스 품바>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25일간 총30회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전 공연 동안, 모든 출연진들이 무대에서 내려가는 순간까지 끝까지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며 환호 가득한 박수갈채를 받은 <다크니스 품바>는 벌써 관객들과 앙코르 공연을 약속하였다.

모던테이블의 대표이자 다재다능한 안무가 김재덕 /ⓒ권애진

20개국 38개 도시 해외투어를 기록한 <다크니스 품바>는 안무가 김재덕을 주축으로 남성 레퍼토리 무용단 모던테이블(Modern Table) 무용수들의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하게 빠른 움직임과 자연스러운 에너지로 시작하는 무대는 우리의 ‘한’과 어우러져 깊숙한 울림을 준다. 

소리꾼 조정규와 정승준 /ⓒ권애진

그리고 이어지는 라이브 음악과 소리꾼 정승준과 조정규의 구성지고 가슴을 터뜨리는 판소리와 구음 그리고 안무가 김재덕과 정원영이 빠른 안무 동작에 땀방울 가득한 그대로 하모니카와 카쥬(성대가 울리게 불어 허밍으로 특유의 음을 내는 악기) 연주가 어우러진 창작곡 ‘찾아’를 부를 때는 관객들은 탄성을 내지르며 감탄을 이어갔다.

화려한 조명과 기타, 베이스, 드럼의 라이브 연주와 흥겹고 역동적인 움직임들이 이어졌을 때 남녀노소 구분 없이 관객들은 모두가 하나 되어 공연을 즐겨갔다. 마이크와 젓가락이 등장한 인상 깊은 퍼포먼스를 비롯한 안무, 작사, 작곡, 노래, 연주 뿐 아니라 계속되는 쇼들의 향연에 모두 숨을 죽이며 공연에 집중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파격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다크니스 품바>는 공연의 강약을 영리하게 짚어내며 관객의 흐름을 쥐락펴락 하는 흥겨운 예술로 대한민국의 공연 역사에 굵은 한 획을 그었으며 그 획은 계속 힘차게 뻗어나갈 것이 너무나 틀림없다.

A팀 커튼콜_스페셜커튼콜은 동영상에서 볼 수 있다 /ⓒ권애진
B팀의 하이터치회_요일마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을 마중하는 방식을 달리했다 /ⓒ권애진

춤과 음악을 아우르는 다재다능한 안무가 김재덕을 주축으로 한 A팀과 춤과 음악이 좋아 뮤지컬을 시작했다는 뮤지컬배우 정원영을 주축으로 한 B팀의 같은 듯 다른 색깔 또한 관객에게 또 다른 재미를 안겨주었다. 숨 가쁠 정도의 빠름과 에너지 가득한 안무, 신 내린 듯한 하모니카와 카쥬 연주 그리고 걸출한 노래를 가진 A팀, 조금은 부드러움이 담긴 안무와 부드럽지만 열정 가득한 하모니카와 카쥬 연주 그리고 미성의 보이스로 들려주는 한국의 한을 담은 B팀은 <다크니스 품바>에 또 다른 색을 더해주었다. 

공연 중에 너무나 인상 깊었던 ‘찾아’의 김재덕/정원영 버전은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도 만나 볼 수 있어, <다크니스 품바>의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은 추억을 계속해서 재생할 수 있다.

모던테이블 밴드_베이스(김형민), 드럼(허성은), 기타(허철주) /ⓒ권애진

<다크니스 품바>는 13년이라는 시간 동안 끊임없는 변화를 거듭해왔다. ‘보이는 음악’을 연주하는 모던테이블 밴드의 사운드는 모던테이블이 추구하는 국악과 현대무용의 콜라보레이션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의 밴드는 13년 전 <다크니스 품바>를 시작한 원년 멤버는 아니다. 13년 간 많은 사연으로 밴드를 떠난 전 멤버들을 뒤로 하고 현재는 드럼 ‘허성은’, 기타 ‘허철주’ 그리고 베이스 ‘김형민’의 세 멤버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레게음악을 즐기는 드러머 허성은의 영향으로 레게느낌의 파트도 생기고 악사들이 조명을 받을 수 있는 솔로파트도 삽입되었다. 모던테이블에서 음악의 큰 축을 맡고 있는 그들은 ‘하나가 된 작품 그 자체로 함께 녹아드는 밴드’로 보이길 원한다고 이야기한다.

지난 18일 모던테이블 대표 김재덕 안무가는 홍콩시립무용단(CCDC)에서 초청되어 안무하고 작곡한 작품으로 홍콩댄스어워드(21st Hong Kong Dance Aliance)의 음악상을 수상하였으며, 매년 최대 규모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2019 Impulstanz’ 워크숍에 공식 초청되어 한국인 최초로 본인의 메소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모던테이블이 올 한 해도 힘차게 뻗어나가길 성원한다.

한 번 보면 그 매력에 헤어날 수 없는 마성의 <다크니스 품바>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권애진 기자 marianne700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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