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은 기자] “(박근혜 석방은)그건 정말 말도 안 되고요. 그럼 대한민국의 국민이 법을 지킬 이유는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뿌리 깊고 질서를 유지하려면 법은 반드시 있어야 하고, 그 법은 누구나 준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통령이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특별사면하겠다 이러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더 이상 법을 지키지 않을뿐더러, 대한민국은 엄청난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박근혜가 특별사면됨과 동시에 민란이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중대 사안인 만큼, 사법부도 거기에 대해 신중한 판단과 고민을 할 것으로 사료되고, 제가 볼 때는 박근혜는 영원히 34년의 형량을 다 채우지 않을까. 절친인 최순실과 단짝으로 콩밥 먹으면서 평생 사시다가 장례 치르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내부고발, 박근혜 파면의 공신인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최근 태극기모독단이 주구장창 외치는 박근혜 석방론에 대해 위와 같이 일침했다.

그의 일침처럼, 엽기적인 국정농단을 일삼아 국격을 바닥으로 추락시키고도 반성 한 번 할 줄 모르는, 뻔히 드러난 잘못마저 절대 인정하지 않는 박근혜와 최순실은 결코 용서할 수도 없고, 절대 용서해줘도 안 된다. 노 전 부장의 말처럼, 정말 박근혜가 밖으로 나옴과 동시에 전국적으로 분노한 시민들이 들고 일어날 것이다.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내부고발해 박근혜 파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SBS

<서울의소리>는 13일 세월호 사건 5주기를 앞두고 서울을 찾은 노승일 전 부장을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났다. 이날 오후 내내 광화문 인근에선 세월호 관련 행사가 열렸는데, 그도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애도했다. 그는 박근혜 최순실 등이 수감되고 1심 재판이 끝나면서 사건이 일부분 정리되자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광주로 내려간 바 있다.

그는 최근 짓고 있던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자신의 주택은 물론 옆집까지 전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의 가슴 아픈 사연이 알려지자, 전국에서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가 용기내고 공익제보를 하지 않았으면, 국정농단 세력들은 지금도 버젓이 활개치고 있었을 것이다. 그의 용기를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것이다.

노 전 부장은 세월호 사건에 대해 이같이 회고하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꽃이 활짝 핀 봄인, 2014년 4월 16일 세상의 아이들을 떠나보내지 않았습니까. 무능한 박근혜 정권에서요. 정말 이게 인재라고 봐야하는 게 맞는 건데, 아이들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자, 4.16노란리본공작소에서 (주관하는)집회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봄이 오면 항상 생각나는 게 그들(희생자)이 아닌가 싶어요.”

노승일 전 부장은 “이렇게 봄이 오면 항상 생각나는 게 그들(희생자)이 아닌가 싶다”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 서울의소리

노 전 부장은 14일 오후 국회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진행되는 윤지오씨 북 콘서트에 참석, 증언할 예정이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장자연씨 문건 사건뿐만 아니라, 코리아나호텔 방용훈 사장의 부인 故 이미란씨 사건에 대해서도 적극 국회에서 나설 것을 주문하며, 안민석 의원에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엄청난 국민들의 호응이, 이건 태극기모독단도 호응할 거예요. 그래서 방용훈 자녀들 수사, 재수사 청원을 하고 해야 될 거 아닌가요. 조선일보 천륜을 어긴 어머니를 죽인 놈들이 지도자라고 해서 코리아나호텔이나 조선일보 직원들이 그런 자들 밑에서 고개 숙이고 밥먹어야 하느냐. 그거 정말 비참한 일 아니겠어요”

백 대표는 노 전 부장에게 개인 유튜브 방송을 시작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면, <서울의소리>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노 전 부장은 이렇게 훈훈하게 화답하며 말을 맺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대한민국의 100년이라는 미래의 문을 열었는데, 여기서 100년이라는 미래의 문을 영원히 열려면, 서울의소리가 100만뷰를 찍어야하고 서울의소리에 100만의 구독자분들이 뿌리가 되는 거기 때문에, 여러분들 구독 꼭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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