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국회=임새벽 기자] 자유한국당이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을 시작한지 3분만에 집단퇴장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합의를 파기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을 향해 거세게 비판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윤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더이상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방해하지 말라"며 "(나 원내대표가) 미국을 방문해 완전한 비핵화가 되기 전까지는 제재 완화를 해서는 안 된다고 종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딱 세 집단만이 북미 간의 대화를 막고 한반도에 냉전의 어두운 과거를 드리우려 하고 있다"며 "미국 강경 매파와 일본 아베 정부, 그리고 한국의 제1야당 한국당"이라고 꼬집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내려와" "그만하라"라고 항의하다  정유섭, 임이자 의원을 제외한 한국당 의원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단체로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작년 12월 15일 손학규, 이정미 두 대표의 단식과 정동영 대표의 천막농성으로 겨우 5당 합의를 이뤘다. 그 합의서에 서명하신 분이 바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라면서 "민심 그대로의 국회를 만들자고 했더니, 소위 제1야당 원내대표께서 선거제도가 개혁되면 정의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된다며 선거제도 개혁을 반대한다고 얘기했다"고 질타했다.

또한, 자리에 남아있는 정유섭 의원을 바라보며 "자유한국당에 촉구한다. 더 늦기 전에 민심 그대로 반영되는 국회를 만들어 한국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마지막 급행열차, 연동형 비례대표제 열차에 함께 타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윤 원내대표의 연설이 끝난 뒤에야 본회의장에 다시 복귀하며 대정부질문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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